[책·소설] ㅋㅋㅋ(장주원 초단편 소설집)
- 취미
- 2016. 5. 31.
[책·소설] ㅋㅋㅋ - 장주원 초단편 소설집
첫페이지부터 작가의 말이... 이 작가는 뭔가...
그렇지만,
뒷장에서 작가의 인세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진단다.
내용을 먼저 읽고 나중에 제목을 본다.
제목을 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ㅋㅋㅋ 하며 다시 생각한다.
꽤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발상도 신선하게,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서사의 힘으로 확 끌어간다.
재미도 있지만, 문장력도 좋다.
페이스북에 올린 A4 한장도 되지 않는 내용들을 묶어서 낸 초단편 소설집~
요즘은 긴글을 읽지 않으려 하고, 생각하게 하는 글도 읽지 않으려 한다.
ㅋㅋㅋ는 짧아진 요즘 호흡에 잘 맞는 소설 같다.
통통튀는 글이 재미는 있으나 한번 읽고나면 다시 읽고 싶어지는 글은 아니다.
‘장주원 초단편소설집『ㅋㅋㅋ』. 페이스북에 한 편 두 편 ‘초단편소설’을 연재한 것을 모아 엮은 소설집이다.
그가 고안해 낸 ‘초단편소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간주될 수 있다.
분량의 한계로 인해 전통소설의 서사 구조와는 맞지 않지만,
짧고 함축적인 표현과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재래적인 소설형식과는 또 다른 작품의 맛을 낼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초단편소설이다.
또한 ‘제목->본문’의 형식을 깨고 ‘본문->그림(혹은 사진)->제목’이라는
역발상의 구성을 통해 어떤 경우는 본문에서, 때론 그림이나 제목에서 ‘빵’ 터지는 전율과 반전을 느끼게 한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