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책·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책·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미하엘 엔데 글, 카트린 트로이버 그림, 푸른숲)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그림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미하엘 엔데니깐
마법학교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소원만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나라!
그 소원의 나라에 공식초청을 받은 화자, 소원의 나라의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
쌍둥이 남매 말리와 머그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원의 나라, 이 마법학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마법 지팡이라던지
마술 암호, 약초 그런 것들로 마법을 배우는 학교가 아니었다.
소원을 비는 힘이 아주 강한 특별한 아이들만 다닌다는 마법학교는,
무언가를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깊이 소원할 수 있어야만 입학할 자격을 준다.

소원을 비는 힘, 마법을 부리고 싶은 사람은 소원을 비는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그렇지만 화자가 사는 세상, 우리들의 세상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고
그걸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지를 않기 때문에 마법을 부릴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진정한 소원을 알고 자신과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면
바로 그 소원은 그 마법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모모의 저자답게 의미 있는 이야기들로, 또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꿈을 이루는 것을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성공이라고 부르는 현세의 허울을 좇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남들이 하는 것, 남들처럼 살아가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사람들이 많다.
남과 비교하는 삶을 선택하니 불평과 불만이 많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 안의 소리,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야말로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길이 아니겠는가.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마음을 다하여 그 꿈을 이루려 노력할 것이다.

오늘도 나의 마음은 어디쯤 있을까.
어느 먼 대양에서 떠돌고 있을 나의 마음을 찾으러 서둘러 가방을 둘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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