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여행자] 미국문단의 대표적 여류작가 앤 타일러

[우연한 여행자] 미국문단의 대표적 여류작가 앤 타일러



[우연한 여행자] 미국문단의 대표적 여류작가 앤 타일러



여성작가의 섬세한 필체가 마치 영화를 보듯이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서 펼펴진다.


메이컨과 사라 두 사람은 아이의 죽음으로 헤어질 위기에 놓여있다.

이미 사이는 많이 틀어져 있었다.


메이컨,

여행을 싫어하면서 여행안내서를 쓰는 남자

규칙, 꼼꼼함을 넘어서는 남자


그에게 다가온 뮤리엘, 그녀는 언제나 선을 넘는다.

선을 넘고 싶지만 스스로는 절대 넘지 못하는,

그런 선을 뮤리엘을 통해 매번 유쾌하지 않게 넘어가는 메이컨.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선이지만, 그 선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또 다른 자신을 찾기 위해 사라가 아닌 뮤리엘을 선택한다.


요즘 난 현실 세상의 고통과 힘겨움으로 가득 찬 뉴스에서 고개를 돌린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화, 책은 물론이고 드라마도 싫다.

이 이야기도 아이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와 부부의 어긋남을 읽기가 힘겨웠다.


뮤리엘, 그녀가 부담스럽고 싫었다.

자기 얘기만 하고, 너무나 튀는 모습, 불안해 보이는 행동까지...

키스를 하던 장면에서 확~ 짜증이 났다.

왜 저런 여자에게...

내가 요즘 많이 힘겨운가... 객관화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메이컨에게는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그의 마음에 돌을 던진 사람이 바로 뮤리엘이다.

어떤 상황에 놓이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메이컨은 알아봤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앤 타일러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묘사하는 실력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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