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세계문학전집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세계문학전집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세계문학전집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속에서 레지탕스를 돕다가 발각되어 게슈타포에게 쫓기면서 숨어살게 되었다.

그는 주로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 되었다.

이때 자신의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 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


고도를기다리며_사무엘베케트

사무엘 베케트 책 중에 가장 쉽다는 '고도를 기다리며'


고목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황량한 길가에서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이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을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와 사건들을 내용이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모자를 썼다 벗었다.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정신이 없다.

연극으로 보았다면 저런 행동들에서 웃음이 나왔겠지만,

책으로 보니 모자와 신발이 자꾸 나오니 무슨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두번째 읽을때는 되려 그 모자나 신발의 의미에 집중하기 보다는

캐릭터 자체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포조와 럭키가 무엇일까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언제나 이상주의적인 블라디미르, 맞지 않은 신발로 고통을 받는 에스트라공,

이 둘은 마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습과 같았다.

포조 역시 럭키 또한 지배자와 피지배자, 에고와 이드 같았다.

이 부분에서는 서로 많은 다른 이야기가 나와 흥미로웠다.

또한 밑줄 그은 부분도 거의 다 비슷했다.


고도를기다리며_사무엘베케트


고도를기다리며_사무엘베케트




고도를기다리며_사무엘베케트


고도를기다리며_사무엘베케트


2년 전 도서관의 독서모임에서 처음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었다.

대부분 고도가 누굴까? 고도가 뭘까? 에 집중했다.

어떤 사람은 신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돈이라고 하고...

그 때의 나는 고도가 죽음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는 모두 죽음으로 돌진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친정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당시 나는 온통 죽음에 대한 생각만 하던 시기였다.


다시 읽은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도'보다는 '기다리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기다림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삶이란 기다림의 연속인 셈,

그 기다림은 희망이기도 하고 허무이기도 하다.


삶은 맞지 않은 신발을 신은 것처럼 갑갑하고 고통스럽다.

기다림의 끝에 희망이 있기를 기대해 보지만,

삶은 일상에 매몰된 습관처럼 무료하고 허무하기만 하다.


다른 이들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어떻게 읽었는지 평론도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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