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이야기1,2] - 우리가 알아야 할 아픈 역사, 그래픽노블

[노근리 이야기1,2] - 우리가 알아야 할 아픈 역사, 그래픽노블



[노근리 이야기1,2] - 우리가 알아야 할 아픈 역사, 그래픽노블


이 책은 정은용이 쓴 실화 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원작으로 한 만화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그해 여름, 정은용은 미군이 쏜 총에 어린 아들과 딸을 잃었다. 

분신과도 같던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감당하지 못할 슬픔에서 피어난 이야기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기록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난 1990년이 되어서야 소설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뒤 20여 년이 더 지난 지금, 소설이 만화로 다시 나와 잊혀서는 안 될 역사를 새롭게 알리게 되었다.

[교보문고 제공]


아픈 책 한 권을 손에 들었다.

메스컴에서 어렴풋이 들었던 노근리이야기,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이런 책을 굳이 왜 보느냐는 시선도 불편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아픈 역사라지만, 그것을 쉽게 손에 들긴 힘들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만화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만화형식을 빌어 쓴 노근리 이야기는 상황 하나하나가 상상이 되어 더 가슴이 아팠다.

그 상황들은 실제 한국전쟁을 겪은 내 부모세대의 이야기였다.

내 부모님도 한강다리가 끈어져 한강철교를 기어서 건너셨다는 말씀을 하셨다. 


전쟁중에 일어날 수 있는 무수한 사건 중 하나라는 식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석연치가 않았다.

한국전쟁 3년 간의 전쟁중에 노근리 같은 민간인 학살이 수없이 벌어졌고,

그 학살 뒤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무서움까지 서려있었다.

전쟁이라는 미명아래 행해지는 모든 사건에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만화에서는 전체적으로 흑백 수묵화풍의 여유와 부드러움이 특징적이다. 

그렇다고 그러한 특징이 한결같지는 않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나 그림 속에 전해지는 사건의 극적 비중 여하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가령 이야기가 야만적인 학살의 한복판을 향해 갈수록 그림의 여유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담묵(옅은 묵색)에서 시작된 만화 컷은 학살의 절정부로 다가갈수록 어지러운 배경 무늬들이 함께하는 농묵(짙은 묵색)으로 처리된다.

수묵화풍의 그림이 주는 은은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그 안에 담긴 비극적인 학살의 이야기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정서적으로 강렬한 자극을 준다.

[오마이뉴스 내용]


노근리 사건은 노근리 미군 양민 학살 사건 대책위원회의 활동과 AP 보도(2000년 퓰리처상 수상-탐사보도 부문)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한국 전쟁 중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구체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다. 

또한 아우슈비츠 유태인 학살 사건만이 부각되는 세계 현실 속에서, 제3세계 민간인 학살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며,

현재에도 진행 중인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에 의한 전쟁 중 민간인 학살 사건의 중요한 사례로서 의미를 갖는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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