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치상에 빛나는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라가치상에 빛나는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라가치상에 빛나는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오늘은 라가치상을 받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요.
지난 주 소개한 '나는 기다립니다'의 글작가인 다비드 칼리의 작품이에요.
이전 '나는 기다립니다'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감동의 그림책이라고 한다면
이번 그림책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2006년에 나왔으니 벌써 10년이 넘은 책인데,
그림도 재밌고, 이야기도 유쾌합니다.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이 책은 어린 시절 피아노 치기를 싫어했던 엄마가 아들에게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강요하면서 생긴 갈등을 할아버지가 재치 있게 풀어 주는
유쾌한 이야기로 부모들의 잘못된 교육 방법을 깜찍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00년부터 '어린이에게 예술 세계를'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수여한 '새로운 예술상'부문의 라가치 상을 받은 책입니다.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마르콜리노는 날마다 3시가 되면 피아노 앞에 의자를 바로 놓고 연습을 시작해요.
우리 마르콜리노 헤어가 범상치 않아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그러다 3시 13분이 되면 마르콜리노는 의자에서 내려와 텔레비전을 켜요.
피아노 연습은 정말 지겹거든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당장 피아노 앞으로 돌아가라고 엄마는 소리쳐요.
롱다리 엄마의 모습도 만만치 않습니다.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하지만 3시 18분에 마르콜리노는 주먹으로 피아노 건반을 내리쳐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엄마는 달려와서 엄마는 너만 했을 때 몇 시간씩 연습했다고 말합니다.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할아버지와 금요일에는 우주 박물관에 가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할아버지는 닭고기 요리를 가져오면서 웹 상자 하나를 식탁에 올려놓았어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상자속에는 엄마의 어릴적 사진이 들어 있어요.
어릴적 엄마의 표정이 넘 웃겨요.

피아노치기는지겨워_라가치상_그림책
피아노치는 사진 속 엄마의 표정이 왜 그런가 묻는 마르콜리노,
"네 엄마는 피아노 치는 걸 싫어했단다. 그래서 피아노 배우기를 그만둔 거야. 기억나니 아가?"
엄마는 갑자기 얼굴이 새빨개졌지요. 숙제를 해 오지 않은 학생처럼요.

그 뒤 마르콜리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한 권의 그림책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 즐거운 그림책,
라가치상에 빛나는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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