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w.한살림


지난 주 금요일 양재동에 있는 한살림 교육장에서 강의를 듣고 왔어요.
제목이 '방사능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반드시 들어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되어 다녀왔는데,
탈핵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반가운 15기 활동단, 명예활동단분까지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사능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라는 주제로 열린 강좌인 만큼
탈핵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참에 질문도 하고,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수다~ 시작해 봅니다.



양재에 있는 한살림연합 교육장에 도착~
왠지 반가운 이 느낌~ ㅎ




차려진 다과가 한살림꺼라 맘 놓고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어디어디 가면 차린 다과들, 먹고나면 속이 불편해서 잘 안 먹거든요.



김혜정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피곤해서 졸지 말아야 하는데...
전혀 2시간 넘는 강의 내내 반짝반짝한 눈으로 들었습니다.
때론 웃다가, 때론 한숨 짓고...



현재 우리나라 원전 현황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것도 많은데, 신규예정지 또한 많아요.
많아도 이리 많을 줄이야~


또한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말하는데,
지난 천년간 우리나라 지진데이타를 보니
780년 경주에서 7.0, 1643년 울산 7.0, 1681년 강원도 양양 7.5
서기 2 ~ 1904년까지 지진이 2,164회나 있었더라고요.
우리나라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거죠.
근데 원전 새워진 곳이 다 큰 지진이 났던 쪽이라 더욱 심각하네요.



이게 무슨 말? 전기가 남아돌아?
매번 여름만 되면 전기 모자란다고 그리 난리치지 않았던가...



실제 남아도는 전기를 그래프로 보니 황당하네요.
또한 LNG발전소 3대 중 2대는 놀고 있다니...



핑크빛으로 된게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이에요.
왜 이리 갑자기 늘까요?
인구가 많이 늘었나? 전기소비제품이 많은가?

문득 드는 생각이 어디선가 들었던
전기 엄청 잡아먹는 다국적 데이타센터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닐까요?



곧 이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 증가하는 질병 그래프를 보여주네요.
원전사고 이후 1~2년 사이에 2~300%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사촌 동생도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데...
일본은 완전 이상한 게 이 큰 사고에 다들 어찌 그리 쉬쉬 하는지...
사고난 후쿠시마 먹거리를 전국에 유통시키는 등 국민들의 선택권이 없는 나라에요.

최근 뉴스보니 일본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WTO 분쟁에서 패소하면
우리나라도 후쿠시마산 다 들어오게 생겨서 큰일이에요.
1차 분쟁 패소는 확실하고, 상고까지 패소되면 2019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들어오게 생겼어요.
그게 어디로 들어갈까요.
가장 싸게 책정되는 아이들 급식이랑 군인들 급식에 들어가게죠.
우리 아이들에게 이게 무슨 일입니까... ㅜ


방사능 기준치 미달이면 괜찮지 않아?
이럴 때마다 기준치는 없다는 말을 환경단체에서 하곤 했는데, 이게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기준치는 관리하기 위해 만든거지 절대 안전한게 아니다라는 거에요.
가량비에 옷이 젖어버리듯 적은 양이더라도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원전 사고가 안 나면 괜찮지 않아?
우리나라도 크고 작은 원전사고들 많았는데, 쉬쉬하다 걸린 게 있었죠.
위 이미지 보니 사고가 아니더라도
원전 시설 주변에 어린이 백혈병 체크해보면 심각하네요.
태아 같은 경우 성인에 비해 1천배나 위험하다고 하니
어린이들도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전 다 좋다 이거에요. 하지만, 결코 용납해서 안되는 게 바로 핵폐기물이죠.
우리의 아이들에게 화려한 문화유산은 물러주지 못할 지언정~
이 무슨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 핵폐기물을 남겨 줄 수 있나요?



원전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래프를 보면 정말 감소추이가 확실합니다.



신규전력설비의 추세를 봐도 완전 세계가 달라지고 있어요.
맨 아래 원자력이 저정도로 버티는게 우리나라가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ㅜ



재생에너지 100% 선언한 기업들이에요.
구글은 이미 올해 2월에 100% 달성 했다고 하네요.



어느덧 2시간을 넘기면 진지하게 강의를 듣다보니 마지막이에요.
마지막 사진이 참 인상깊었는데, 잘 안 보이시죠.
독일 탈핵의 성공 요인, 70년대부터 꾸준히 탈핵운동을 해왔던 독일 입니다.
시민들이 태양과 바람으로 시민발전소를 설립하고, 전기요금 인상도 수용하는 시민들이죠.
근데 아래 이미지, 한참을 들여다 봤어요.
원자료가 운송되는 설로 위에 쇠사슬로 몸을 묶어서 막고 있는 환경단체의 모습이에요.
와~ 저렇게 했기 때문에 독일이 일찌감치 탈핵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한참을 생각하게 했던 사진이었어요.



강의 끝나자 마자 도시락이 나왔는데,
사실 속이 답답해서 밥이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ㅜ

완전 유기농으로 차려진 밥상이었는데 말이죠.

너무 큰 이야기여서 작은 개인적인 질문은 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아쉬웠지만, 제겐 좋은 강좌였습니다.


얼마전에 한살림 소식지에 나온 거 보고 놀래서 찍어 봤는데,
헐~ 방사능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너무 한숨 나오는 이야기만 적어서 죄송해요.


몇 년전 한동안 듣던 강좌에서 겪었던 게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현실을 꼬집는 젊은 작가들의 단편을 계속 읽었는데,
하나같이 삶이 너무 비통해서 일상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힘드니깐 읽기 싫었는데,
그래도 우리가 알아야 할 어두운 부분을 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야 변한다고 말이죠.
우리가 외면하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때문입니다.
아프고 힘들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두눈 똑바로 뜨고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들었듯이 말입니다.

변화하는 대한민국,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기 좋은 세상,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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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2017.09.26 2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런 강의도 다녀 오셨네요. 저한테는 생소한 부분이네요


  2. 밥짓는사나이 2017.09.28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강의를 다녀오셨네요. ㅎ
    방사능 얘기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ㅎ
    덕분에 우리의 삶은 편안해지겠지만요 ㅎ


  3.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7.09.28 2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