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만들기,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식빵만들기,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식빵만들기,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지난 주 몸이 좀 피곤했는지
입술이 부르터서 얼굴이 볼만 합니다.
이번 주 약속이 있어 외출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ㅜ

오늘은 요 며칠 있었던 일상 이야기 적어봅니다.
오랜만에 식빵 만든 이야기부터,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이야기까지...
소소하고 쓰잘데 없는 이야기 적어봐요. ㅋ



정전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얀가루가 정전기로 성이 났네요. 고슴도치가 되었어요. ㅋ



오랜만에 잡곡식빵 구워 봤는데,



비주얼은 잘 나왔으나,
우리밀의 양을 좀 늘렸더니 속은 떡빵이 되었네요. ㅜ



대충 잘라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웨지감자도 만들어 함께 먹어주니 맛있습니다.



남은 샌드위치는 랩 씌워 놓고, 며칠 전 만들어둔 초코칩 꺼내 간식으로 챙겨봅니다.
견과류 듬뿍 넣은 수제 초코바 완전 맛나서
더 만들기 위해 다크커버춰를 사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ㅋ
설탕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참 어렵네요. ㅜ




며칠 전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청소년 정도 되어 보이는 고양이가 마치 강아지처럼 따라붙는 거에요.
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다니 옆지기랑 신기해 하며 보았는데,



만져주니 가만히 있더라고요.



사람 손 탄 고양이 같은데,
모양새가 집 나왔다가 길 잃은지 얼마되지 고양이 같아요.
이제 겨울인데, 어쩌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배 고파 보여서 편의점 가서 참치캔 하나 사와 따 주었더니,
허겁지겁 잘 먹습니다.




먹고 나더니 산책하는 내내 계속 쫓아 오더라고요.
옆지기랑 주인 못찾으면 겨울 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길고양이들이 가장 못 먹는게 물이라는 얘기가 생각나서
종이컵과 생수 사서 물을 따라주었더니
물이 고팠는지 담아온 물을 다 먹더라고요.
다시 한 컵 가득 담아두고 집으로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집까지 오는내내 계속 눈에 밟혀서
옆지기랑 저 고양이를 키워야 하나, 고양이 키워 본 적도 없는데...
내일도 그곳에 가서 여전히 있으면 데려오자고 했습니다.

다행인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 고양이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주인에게 잘 돌아갔기를 바라며 마음을 돌렸네요.

추운 겨울동안 고양이들이 많이 죽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 시기에 마주치는 고양이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이 겨울 잘 넘기기를 속으로 바래보곤 합니다.

창밖에 비가 엄청 오네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많이 추워진다니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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