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로 간편하게 김장하기

절임배추로 간편하게 김장하기

절임배추로 간편하게 김장하기


11월말 즈음 되면 마음 항상 바빠요.

김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결혼해서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김장김치 얻어만 먹다가 작년에 처음 김장을 해봤어요.

배추 절이고 씻고 하는 과정이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새삼 아무 생각 없이 얻어만 먹던 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지요.


올해는 생협에서 절임배추 사서 김장을 담아볼까 고심하다

절임배추 체험단에 덜컥 당첨이 되었네요.

올해는 감사하게도 김장담그기 연습 한번 더하게 되어 기쁩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위가 안 좋은 옆지기님 덕에 너무 맵거나 짜거나 하면 안됩니다.

고춧가루도 맵지 않은 것으로 양자체도 좀 줄이고 하는데,

아직도 절인배추와 양념의 간 맞추기는 실수가 많네요.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이번에 체험할 절임배추는 태백고랭지배추랍니다.

태백고랭지배추는 워낙 유명하죠.

친정엄마는 직접 가서 차로 공수해 올정도로 고랭지배추를 사랑하십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물기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중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비닐을 열어보니 배추의 달큰한 향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김장철 엄마곁에서 얻어먹던 기억에 저도 모르게 작은 배추 하나 잘라 입에 넣었네요.

달큰하고 고소하고 아삭아삭하네요. 배추 정말 맛있네요.

고랭지배추 자체도 좋지만, 물맛이 좋아서 더 맛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이렇게 잘 절여져 있어요.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겉잎도 깨끗하게 다듬어서 왔어요.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물기 빼느라 전부 엎어놓았네요.

절임배추 10kg - 배추 5포기 정도 된다네요.

반포기 정도 더 주신 것 같습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 국산배추 + 신안천일염 + 청정태백물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양념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거의 기본양념만 넣었습니다.

육수 끓여서 현미밥과 생콩가루를 넣어서 죽을 만들고,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까나리액젓, 새우젓, 과일즙(배와 사과, 무)을 넣어줍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채썬 무와 쪽파 조금 넣고 6시간 이상 두어 고춧가루를 불렸습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양념 조금씩 덜어가며 짜지 않게 배추에 묻혀줍니다.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눈물나게 맵던 김장김치가 먹고 싶네요.

이렇게 양념을 아껴가며 만든 김치는 오래 두어도 맛의 변화가 거의 없어요.

고추씨 넣어 알싸한 묵은지로 만드셔도 좋아요.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이렇게 두 통 나왔네요.

약간 짠감이 있어서 무를 좀 썰어 넣어주었습니다.

아직도 절임배추와 김치양념과의 짠비율을 잘 못맞추겠어요.

이달 말에 2차 김장은 한살림에서 오는 배추로 합니다. 

절이기부터 다 하게 되니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죠.


태백고랭지절임배추로김장담그기

겉잎이 없는지라 비닐 쒸우고 마무리


김장배추보관

김치냉장고가 없는 우리집은 가장 시원한 베란다에 김장김치를 보관해 둡니다.

계속 이곳에서 보관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냉장고로 옮깁니다. 

김치냉장고 없어도 보관 괜찮습니다.


가을단풍

어제 비가 내려서 낙엽이 많이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비가 많이 오진 않았나봐요.

안방에서 바라본 산이 아직 아름답게 단풍이 남아있어요.

이렇게 마지막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나들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춥다고 나가기 싫다는 옆지기님 어찌 꼬실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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