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굴국 끓이는법 아침에 창밖을 보니 어제 종일 내린 눈이 제법 쌓였더라고요.해가 나자마자 금방 녹기 시작해 아쉽지만, 바람이 생생 부는 것이 엄청 추워졌어요.환절기라서 요즘 콜록콜록~ 감기 걸린 분들 많던데,이럴때 영양듬뿍인 매생이굴국 따끈하게 한그릇 아침에 먹고 나가면 확실히 추위가 덜하더라고요.매생이굴국 생각보다 만들기 간단하니 도전해보세요. 오동통한 굴 좀 보세요.영양만점 매생이와 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매생이굴국 환절기에 딱 어울리는 보양식이랍니다. *살림에서 산 냉동굴과 *레생협에서 산 매생이에요.워낙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어서 전날 해동만 하면 손갈일이 거의 없어요.굴이나 매생이 등 냉동제품으로 판매하니 365일 일년내내 먹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굴이 제법 통통하니 상태가 좋아보입니다.굴..
[책·동화]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 박완서(자전거 도둑 中) 여기 모인 동화는 79년 샘터사에서 나온 어른을 위한 동화집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서 뽑아 낸 것들이다.위와 같은 작가의 말로 시작되는 박완서의 단편집이다. '역시 박완서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단편, 동화이다.한병호님의 그림도 멋지고, 글도 너무너무 좋다.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은 물론 문장 하나하나에서 완벽함이 느껴진다.그 중 특히 좋아하는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은 필사를 해가며 그 맛을 즐겨볼만큼 좋았다.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총 단편 6편이 들어있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이다. 물론 나머지도 다 좋다. 시골학교 선생님은 아이들 수학여행 경비를 스스로 벌게 ..
봄나물~ 냉이무침 만드는법 어제 재래시장을 다녀왔는데, 바람이 참 많이 불더라고요.바람 많이 부는 걸 보니 이제 봄이 왔구나 싶습니다.바람덕에 좀 추운데, 햇살은 따스해서 좋았어요.봄햇살이 보약이라니 많이 쬐주면 좋은데, 나이드니 기미가 자꾸 생겨서 고민이에요. 어제 시장에서 냉이도 달래도 보니 반갑더라고요.오늘은 생협에서 산 냉이 한 봉으로 냉이무침 한 이야기 들려드려요. 다듬어서 무쳐놓으니 이만큼~ 손질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비해 입으로 들어가는 시간은...한 끼면 사라지니, 조금씩만 먹으라고 할 수도 없고, 엄마의 고충을 알아주기나 해달라규~ 두레생협에서 산 세척냉이에요.200g 2,500원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먹고싶다고 하니 덥석 집어듭니다. '세척 냉이'라지만, 살짝 물에 불려서 좀 다듬는..
[책·소설] 라이팅 클럽 - 강영숙 번역서만 읽다가 오랜만에 한국소설을 읽으니 한글이 어찌나 맛있던지...건조하고 속도감 있는 작가의 문체는 소리내어 읽어보면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정말 읽을 맛이 난다.오랜만에 한국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드는데, 벌써 작은 방학도 지나가고 담주면 다시 시작하는 모임을 위해 다른 책들을 읽어야하는 것이 아쉽다.... 읽는 내내 가본적도 없는 중세 유럽의 수도원이나 남미의 부르기도 어려운 낫선 동네가 아니라익히 내가 태어난 우리나라의 작은 동네의 골목, 그 골목안에 자리잡은 글쓰기교실은 어딘가 익숙했다. '라이팅 클럽'에 나오는 김작가와 영인.싱글맘인 김작가에게는 '모성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엄마' 라고 영인은 말한다. 엄마라고 모두 모성이 있는 것은 아닐테..
단호박죽, 호박죽 만드는법 / 위염에 좋은 음식 옆지기가 안 하던 복근운동하다가 복통으로 고생중이에요. 처음에 심하지 않았다가 갈수록 심해져서 어제 위내시경까지 하러 다녀왔어요. 위가 다 헐었다고 당분간 미음부터 죽까지 한 2주~3주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초반에 복통이 그리 심하지 않을때 달달한 게 먹고 싶다고 해서 소화 잘 되고 달달한 단호박죽 끓여주었는데, 오늘은 그 단호박죽 만드는법 적어봅니다. 맛난 일반 단호박죽부터 마지막에는 단호박스프, 단호박미음까지 올렸어요. 혹시 모를 위염이나 위장질환으로 고생중이신 분들께 마음으로 진심 위로 드리며, 평소에 생활습관은 물론 식습관 잘 하시길 바래요. 옆지기, 새겨 들어요. 제발... 단호박 사진이 없어서 예전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단호박은 뿌리부분이 굵..
약콩으로 콩나물 키우기 / 약콩밥과 콩나물국 겨울이면 늘 콩나물을 키워요. 오늘은 일반 콩나물콩이 아닌 쥐눈이콩이라 불리는 '약콩'을 키워서 콩나물국으로 만든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확실히 전문 콩나물콩이 아니라 자라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일반 콩과는 다른 고소함과 더불어 영양까지 더 좋은 것 같아서 만족했습니다. 약콩 콩나물로 끓인 시원한 콩나물국, 황태육수를 넣었더니 더 시원하고 고소하니 맛있어요. 백미 5kg, 약콩 500g~ 백미는 신동진쌀로, 도정일자를 보니 바로 도정해서 보내주셨네요. 저희집도 신동진쌀 먹는데, 쌀알이 커요. 일반 백미가 없어서 비교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밥 지어봤어요. 약콩도 넣고, 위에 까만 가루는 톳가루랍니다. 맛난 콩밥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슬고슬 약콩이 고소..
[책·동화]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민느ㆍ나탈리 포르티에 지음/이정주 옮김/삼성출판사) 제목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행복의 파랑새는 어디쯤 있을까. 우리가 잘 볼 수 없는 속눈썹 위에 있다한다. 프랑스에서 발간되어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2004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감각적인 그림과 아름다운 내용으로 호평을 받아 라가치상 수상했다. 읽어내려 갈수록 어릴적 행복한 순간들이 떠올라 작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림은 따스하고 재미있고 자유롭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내가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 - 재미있게 보이는 책 한 권을 손에 쥐었을 때 - 생각대로 느낌대로 그림이 잘 그려질 때 - 오븐에서 갓 구워 나온 빵 - 새로 도전한 요리에 옆지기가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
마농의 샘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잉과응보와 같은 비극~) 한국판 토지같은 프랑스영화 마농의 샘~탄탄한 이야기와 꽉찬 구성,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반전까지 오래된 영화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마농, 위골랭, 파페, 쟝 나오는 지역이 우리가 좋아하는 프랑스의 프로방스 스타일이라는 것~위골랭의 생김과 다르게 아름다웠던 카네이션~나신으로 춤을 추던 마농의 모습은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마을의 샘을 막아버리던 마농~파페의 아들이 장이었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1부의 마지막장면의 어린 마농의 모습~아버지의 죽음의 이유를 알게 된 어린 마농은 눈물을 흘린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잉과응보와 같은 비극~ 결코 운명은 벚어날 수 없다라는 베르디 오페라의 '운명의 ..
초간단 잡채 만드는법 (담백한 저수분잡채 다이어트에 좋아요!) 이제 다이어트의 계절이 왔는데...설명절, 이제 대보름도 다가오고...겨울동안 풀어놓은 허리띠 단디 졸라 맬 시기랍니다.그래도 아니 먹고 살 순 없어서, 오늘은 잡채에서 기름기를 쫘악 빼 볼까요. ^^;;잡채 좋아하시는 분 많으실 거에요.이번 명절에도 잡채 많이 드셨을 텐데, 전 사실 기름많은 잡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다 하나씩 따로 볶아서 다시 합치면서 참기름까지 넣고,주부님들은 제가 뭔 말 하는지 잘 아시죠. ^^;;칼로리가 후덜덜~그래서 오늘은 저수분으로 잡채를 만들어 볼거에요. 저수분잡채의 완성작~ 맛나 보이나요?저수분 요리는 최소한의 수분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방법로,영양소 파괴도 적고, 음식재료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좋은..
설날 먹다 남은 만두로 떡볶이 만드는법 (모양떡볶이떡으로 귀엽고 맛나게) 내일이 벌써 '우수'라고 하네요.'우수경칩이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속담도 있던데... 경칩은 3월 6일, 어느덧 추위는 겨울과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설날 먹다 남은 만두를 넣어서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어요.많은 분들이 떡볶이 좋아하는데, 명절에 남은 만두 넣어서 푸짐하게 만두떡볶이 만들어 보시길 추천해요.^^ 떡볶이에 부족하다 싶은 채소들을 넉넉하게 넣어주었더니 영양듬뿍 맛난 떡볶이가 되었답니다. 이번 떡볶이에 같이 넣은 모양떡볶이떡이에요.구멍난 떡볶이떡에서 모양떡볶이떡까지... 아이들이 완전 좋아해요. 특히 모양떡볶이떡은 하트에 눈사람과 별모양까지 완전 이쁘죠. 우선 육수에 떡볶이소스 풀어서 냉동만두 바로 넣어서 ..
불면증에 좋은 대추차 만드는 법(슬로우쿠커로 대추차 만드는 법) 벌써 2월도 중순을 넘어섰습니다.큰 명절도 지나고 아이들 방학도 끝나고, 곧 나른한 봄이 찾아오겠네요.날씨가 다시 엄청 추워져서 놀랬는데, 요즘 감기 걸리신 분들 특히 독감 걸린 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주사 맞으라고 병원에서 그러는데, 안 맞고 버티고 있어요.손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고 우기고 있지요.그래도 몸 좀 챙겨야 하니 따뜻한 대추차 만들어 봅니다.저희집은 옆지기가 체질에 대추랑 생강이 잘 맞아서 대추차 자주 끓이는데,오늘은 슬로우쿠커로 편하게 대추차 끓이는 법, 대추차 만드는 법 알려드려요.또한 대추차의 대표적 효능이 불면증에 좋다는 거 아시나요?불면증에 좋은 차 중 대추차가 유명해요.신경안정에 좋은 용안육차..
간단한 국물요리 바지락두부찌개 (국물맛이 시원하니 끝내줘요!) 명절 잘 보내고나니 벌써 주말이에요. ㅎㅎ밤새 비가 제법 왔어요.눈이 아니라 ㅠㅠ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가 버리려나봐요.옆지기 귀가 예민해서 자다가 귀마개를 하더군요.왜 그러냐니깐 비가 와서 시끄럽대요.응? 자세히 들어보니 굵은 빗방울이 베란다 밖 창틀에 텅텅~ 부딪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전 와~ 벌써 봄비가 오네 그러면서 쿨쿨 더 자요. ㅎㅎ 오늘은 간단한 국물요리 만들어 보았어요.만들기 완전 간단해요.두둥~ 바지락두부찌개. 메인 재료인 두부와 바지락만 있으면 됩니다.만드는 법도 간단하니 함 보실래요. 오랜만에 뚝배기 꺼내서 끓여 보았어요. 먹는 내내 식지 않아서 좋아요. 바지락두부찌개~ 바지락덕에 국물도 시원하지만, 말캉말캉 두부 건져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