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매력 넘치는 그림책 '달려 토토' 오늘 소개할 책은 보림출판사 'The Collection' 시리즈의 두번째 책입니다. 표지를 보고 아무 감흥없이 첫장을 넘기고, 두번째 장을 넘기면서 보통 책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완전 속이 꽉찬 만두를 먹는 기분~ 제가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에 비교를 죄송~ 알고보니 이 책은 2011년 한국그림책으로 BIB 그랑프리를 받았고, 황금사자상까지 휩쓸어 버린 유명한 책이더라고요. 역시~ 그림이 너무 좋은데, 이야기도 좋아 소장가치가 있는 그림책, 아트북입니다.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신비한 그림책 '달려 토토' 소개합니다. 달려 토토 라고 해서 전 강아지인가 했어요. 두 눈이 ToTo 안에~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표지입니다. 딱딱한 첫 페이지를 넘기면 ..
그림책 아니 아트북, '나무들의 밤' 오늘은 오랜만에 매력적인 그림책 한 권을 소개 합니다. 인도 그림책인데, 제목은 '나무들의 밤' 검은바탕에 환상적인 나무들이 살아있는 듯 움직입니다. 제법 사이즈도 크고 묵직합니다. 무엇보다 검은색의 종이가 두껍고 자꾸 만져보고 싶게 만들고, 나무 그림 하나하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검은 종이는 못 쓰는 여러 물건으로 만든 재생 종이, 무독성 잉크를 사용한 소위 공정무역을 통해 만든 소장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 '나무들의 밤'은 그림책 이라기 보다 아트북에 가깝습니다. 이런 귀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뻐요. 이 책은 보림출판사에서 나왔는데, 보림출판사의 The Collection 시리즈에 매력적인 그림책이 많습니다. 이 '나무들..
수채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새를 사랑한 산'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를 감동하게 했다는 그림책 한 권 소개합니다. 이 책이 2008년에 나왔으니 벌써 10년 가까이 된 그림책으로, 이야기 좋지만, 그림이 좋아서 한동안 들여다보게 됩니다. 황량한 바위산과 작은 새의 사랑 이야기. 작은 새 조이가 바위산에 선물한 놀라운 변화를 살펴 보면서, 내가 베푼 작은 사랑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서양 작가의 글에 동양화를 전공한 한국 화가의 그림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잔잔한 그림이 넓고 따뜻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끔 합니다. 이 책은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던 베스트셀러입니다. 도서관에서 낡고 낡은 그림책 한 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새를 사랑한 산'..
라가치상에 빛나는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오늘은 라가치상을 받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요. 지난 주 소개한 '나는 기다립니다'의 글작가인 다비드 칼리의 작품이에요. 이전 '나는 기다립니다'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감동의 그림책이라고 한다면 이번 그림책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2006년에 나왔으니 벌써 10년이 넘은 책인데, 그림도 재밌고, 이야기도 유쾌합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피아노 치기를 싫어했던 엄마가 아들에게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강요하면서 생긴 갈등을 할아버지가 재치 있게 풀어 주는 유쾌한 이야기로 부모들의 잘못된 교육 방법을 깜찍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00년부터 '어린이에게 예술 세계를'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수여한 '새로운 예술상'부..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 '나는 기다립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 소개해 드립니다. 읽고나서 마음에 여운이 남아 눈물이 글썽하게 되는 책이에요. 누구나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작가는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오늘도 저는 기다립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보살피던 화분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고, 함께 놀러갈 날을 기다리고, 돌아가신 엄마를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다림 이실까 궁금하네요. '나는 기다립니다' 2005년 가장 혁신적인 책에 수여하는 상인 바오밥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어떤 점이 가장 혁신적인 면이 있을지 책표지에 힌트가 보이네요. 글작가 다비드 칼리는 이후 2006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볼로냐 라가치상도 받았어요. 이 작품..
현실이 되었으면... 그림책 '행복한 청소부' 2000년에 출간된 독일 동화작가 모니카 페트가 쓴 그림책입니다. 한 편의 유화작품 같은 그림도 아름답지만,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 또한 좋은 책입니다. 행복한 청소부, 제겐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 들더라고요. 어떤 내용인지 살짝 살펴 볼까요. " 음악가와 시인들의 거리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로, 물질의 풍요로움이나 사회적인 성공을 중요시하는 요즈음, '참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아름다운 동화이다. 저자소개 중 " 독일에 거리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가 있었어요. 인상좋은 청소부 아저씨는 우리 근처에서 자주 뵐 수 있지요. 어느날 지나던 아이와 엄마가 표지판을 보며 하는 대화를 들었어요. '글루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