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세이] 마흔에 밭을 일구다 (조선희 지음, 울림) ‘행복해지기 위해 제주도로 왔다’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아파트를 싫어해 내내 단독주택을 고집했다던 남편. 결국 땅을 살리고 싶다는 남편과 그럼 ‘난 글을 쓰지’ 하며 유쾌하게 그들은 귀농을 결심했다. 어느 곳으로 갈까? 너무 오지도 아니면서 이전과는 뭔가 새로운 곳을 원했다. 찾다 보니 10년 전에 여행하던 제주도, 이내 그곳이 맘에 들어 제주에 사는 남편친구와 함께 남편을 설득했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부모님들까지 설득해서 제주도로 귀농하게 되었다. 걱정하던 아이들의 교육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콩나물 교실이 아닌 소수의 학생들과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위주의 수업, 컴퓨터와 대형모니터 등의 첨단 기기들, 소풍과 운동회 등의 학교 행사 또한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