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크리스마스 선물(벨지안초코렛과 비니) 매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설레이기만 하고 별 다른 것이 없이 지나가는 것이 항상 아쉬웠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서로에게 작은 선물 하나씩 하기로 했다. 선물 공개~ 울 신랑님 먹을 때마다 너무 행복한 초코렛 주셨다. 둘마트에서 가끔 벨지안을 사먹는데 이것은 특별기획이란다. 헉 비싸다. 하지만 넘 달콤하고 맛나다. 하나씩 아껴가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다크도 있으면 좋으련만... 나의 선물은 추운 겨울 따스히 보내라고 비니를 선물했다. 다행히 만족해 한다. 우리집 10년된 작은 탁자용 트리! 점등식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캐롤 하나 들으며 멍하니 바라보니, 마음깊은 곳에서 행복감이 밀려온다. 하루하루를 축제의 날로 살기를...
내일은 우리 아가씨 결혼 후 첫 집들이다. 한땀한땀 마음담아 선물을 준비했다. 기쁘게 받아주었으면... 두 번째 만든 것이라 뒷면처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뒷면사진은 안찍었구나. 3장 3장 4장 합이 10장 예쁘게 포장해서 맛난 수제장아찌와 함께 포장완료! 소창 1필 구매해서 팍팍 삶아, 3겹으로 재단하고, 정성들여 수를 놓아 행주를 만든다. 요즘 같은 시기에 시간 많이 투자해서 만든 정성이 깃든 선물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정성을 다해 마음 담은 선물은 이만한 것이 없는 듯 하다.
소창2필을 샀다. 3겹으로 예쁘게 마름질한 후 각각에 수를 놓아 행주를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책에서 도안을 베끼기도 했고 내가 직접 찍은 야생화사진으로도 수를 놓았다. 생전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올 9월에 결혼할 우리 아가씨꺼는 좀 더 수월하리라 기대한다. 딱 10장의 3겹 소창행주 완성! 친구의 좋아하는 얼굴을 떠올리며 한땀 한땀 정성스레 수를 놓았다. ... 친구가 매우 만족해서 내가 더 고마웠다.
시어머님 생신으로 고구마케이크를 처음 만들어 봤다. 케이크 포장하고는 사진 한 장 못 찍었다. T.T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너무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은 촉박하였다 해도 정석으로 순서대로 정성을 기울여 만들었다. 케이크 시트부터 케이크 장식인 다쿠아즈까지 모두 손수 만들었다. 신랑이 머랭을 손수 만들어주고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어서 덜 힘들었다. 가족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지만 막상 난 생크림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맛도 보지 못하였다. 담부터는 별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내가 먹지 못하니깐... 그래도 가족들의 반응에 기운이 난다.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수제 통팥조림으로 만든 황남빵 맛나다는 울 신랑 ^^ 선물포장하기 전에 한 컷! 이쁘게 포장하고, 맛나게 드실 부모님 생각하니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