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에 길들여져 계속 집어 먹게 되는 우리집 김치 집안에 고혈압이나 당뇨로 고생하는 어른들 안계시는 집이 없으실거에요.저희집도 마찬가지라 짜게 먹는거, 달게 먹는거 이런거 항상 고민하거든요.최근 짜지 않은 김치라고 종가집김치에서 체험단을 뽑더라고요.나트륨을 50%로 낮춘 김치, 저염김치라고 하니 호기심 발동~신청했는데 기쁘게 선정되었네요. 사실 어른들은 식사때 김치가 반드시 있어야 하잖아요.나이드실수록 미각이 잃으시는지 갈수록 음식을 짜게만 드셔서 항상 걱정이에요.그러나 집에서 김치 담글때 심심하게 담그면 쳐다도 안 본다는 사실~김치가 심심하면 맛이 없긴 해요.그래서 이번 종가집 건강한 김치가 과연 어떤 맛일지 참 궁금했답니다. 한밤중에 배달이 되었네요. 얼음팩 2개랑 스티로폼박스에 잘 담겨왔네요. 반포..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이북식 만두 만들기 / 남은 김장김치로 김치만두 만들기 김장을 한달여정도 남겨두고 집에 작년 김장김치가 남아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저희집도 백김치가 좀 남아서 만두를 만들어보았답니다.만두는 매운김치보다도 백김치로 만든 것이 휠씬 반응이 좋더라고요.원래 매운걸 잘 먹지 않아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북쪽이 고향이시라 이북식만두를 만드셔요.특히 설명절이 다가오기전에는 항상 만두를 빚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엄마옆에 앉아서 고사리손으로 만두빚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요즘 가을날씨가 참 쓸쓸하고 외로운 계절이라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셔서 저도 힘이 드네요.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울컥울컥 합니다. 서툴지만 엄마의 손맛을 흉내내어 만들어본 만두로 아빠에게 만..
국산곡물 자급률 / 패트병 쌀보관 / 잡곡밥 만들기 우리나라는 곡물의 자급률이 참 낮아요.특히 콩이나 옥수수, 밀은 자급률이 1% 대라는 사실에 놀라울 정도죠.주식인 쌀의 자급률까지 낮아지고 있다니 이래저래 큰일이네요. 생각해보니 어릴적에 비하면 확실히 밥을 덜 먹긴 하더라고요.빵이나 국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고 있어요.그래도 전 제빵도 현미가루를 쓰고, 간식으로 떡도 자주 먹는 편인데,더 자주 먹을 방법이 뭐가 있나 싶네요. 잡곡은 믿을만 한 곳이 아니면 생협에서 구입하게 됩니다.중국산 잡곡을 섞어서 파는 경우가 많아 섞어놓으면 전문가도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한살림에서 산 햇찹쌀 쌀 상태 참 좋네요. 헉~ 촛점이~ ㅠㅠ 현미 좋다고 해서 한 5년넘게 현미를 발아해서 현미밥으로 먹었어요.현미가 ..
참깨 볶는 법과 볶은참깨 보관법 / 깨볶는 명상의 시간 요즘은 돈만 있으면 뭐든 쉽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에요.요리 재료중 참깨나 들깨도 마찬가지죠. 참깨를 시간을 들여서 깨끗하고 꼼꼼하게 씻어내고, 씻은 참깨를 불앞에서 오랫동안 볶아주는 작업은 참 귀찮은 일이에요.하지만 예전에는 다들 시간들여 정성들여 이런 수고스런 일들을 엄마들이 모두 했다는 거죠. 전 주로 음식이나 집안 일을 할때 음악을 듣거나 팟케스트를 듣게 되는데,어떤 날은 너무 많이 들어 귀나 머리가 아프기도 해요.오랜만에 아무것도 듣지 않으면서 조용히 집안일을 해보니 참 좋네요. 깨를 볶는 일은 귀찮고 손 많이 가는 일이지만, 조용한 그 시간이 어느새 명상의 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서늘함이 느껴지는 이 계절에 물기가 다 마른 프라이팬 사이로 ..
무생채 맛있게 만드는법 팁 두가지 / 사과 넣은 무생채 / 맛없는 사과 해치우기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리운 것 중 하나가 음식이 아닐까해요.어릴적 먹었던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음식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짭조름하게 간장으로 조려낸 꽃게조림, 부드러운 우거지 잔뜩 넣고 된장으로만 맛을낸 돼지등뼈탕. 오돌오돌 씹히는 홍어가 일품인 홍어회무침, 고추가루와 액젓으로만 맛을 낸 무생채,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게 아닌데도 어쩜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동네잔치때 항상 불려 다니셨어요.특히 무생채는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제가 좋아해서 이맘때부터 밥상에 항상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무생채가 먹고싶은만큼 엄마가 참 보고 싶어집니다. 두레생협에서 유기농 무 하나를 샀어요. 저만의 무생채 맛있는 만드는법~ 팁 한가지 ..
아침식사 기정떡과 옥수수스프 / 햇살좋은날 행주삶기 / 공원산책 가을 햇살좋은 아침~ 어제 만들어 놓은 덜 익은 무생채와 기정떡과 옥수수스프로 아침식사를 했어요.마지막 남은 기정떡으로 무얼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전자렌지에 데위서 따끈한 스프와 함께 차렸어요.아침에 거실나오는데 은근 싸늘해서 따끈한게 먹고 싶더라고요. 기정떡 두개와 덜 익은 무생채, 따끈한 옥수수스프~사실 샐러드를 준비해야한다지만 구찬여~ ㅠㅠ 착한 옆지기는 냉장고에서 쌈채소가 울고 있다고 하네여~ ㅋ 옥수수스프 어찌 만드시는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옥수수스프와 깜빠뉴 / 간단한 아침식사 / 옥수수스프 만들기 옥수수알이 탱글탱글 씹히고, 게살도 씹히고... 따끈한 기정떡을 스프에 푸욱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네요.사진찍으려고..
닭볶음탕 닭도리탕 맛있게 만드는법 / 생생정보통의 닭볶음탕 황금레시피 닭도리탕? 닭이 일본말로 도리라네요.그러니 닭도리탕은 닭닭탕이 된답니다. 하하하.어제 가을비가 스산하게 휘날리더니 날씨가 확실히 으스스해졌어요. 이런때는 매콤한 닭볶음탕이 생각나요.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닭살과 포싶포실한 감자와 쫄깃한 팽이버섯까지...전 닭볶음탕을 좋아하는데, 옆지기는 있으면 먹지라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닭볶음탕 하면 뭐가 딱 떠오르냐고 했더니,기름기? 닭껍질? 느끼해?헐헐헐~이 사실을 알고 닭요리는 항상 닭껍질을 벗기는 걸로~ㅠㅠ 기름기 싫다는 옆지기덕에 닭껍질도 벗기고 한번 데쳐서 했더니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긴 해요. 동네에 자연실록 1 + 1 할때 집어온 닭~ 한꺼번에 다 먹지 못해서 한팩은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쫄깃한 까르보나라 감자수제비 / 초간단 까르보나라 소스만들기 최근에 맛있는 감자수제비를 샀어요. 수제비나 끓여 먹을까 하다가 크림스파게티처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해 보았습니다.예상외로 크림소스의 고소한 맛과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재밌고 맛도 있더라고요.말은 크림소스이고, 까르보나라이고 하지만,정말 초간단 버전이고, 그냥 분위기만 내는 정도로 만들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완전 무농약 국산밀과 감자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감자수제비에요. 딱봐도 넘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스파게티면과 양을 동일하게 했더니, 면보다 더 포만감이 들더라고요. 과식 하지않게 다음에는 양을 좀 줄여서 해야겠어요. 집에 있는 재료는 모두 나왔어요.육수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버섯, 말린토마토를 넣어 끓여주세요.좀 더..
한국적인 간식 떡! / 간식으로 기정떡(증편, 술떡)을 버터에 구워먹다 시어머님께서 '너흰 이런거 먹니?' 라며 주신 기정떡~ 옆지기가 떡중에 술떡 좋아하거든요. 기정떡이 우리떡중에 유일한 발효떡이랍니다. 생막걸리로 발효를 하거든요. 기정떡, 증편, 술떡 세가지나 되는 이름도 많이 들어봤지만, 이것도 맛이 천지차이라~ 맛있는건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 먹은 떡은 기정떡만 전문으로 심지어 3대걸친 손맛이라고 하는기정떡이랍니다. 떡위의 로고가 참 고급스러우면서도 이쁘고 기와의 모습때문에 멋스러워 보이네요. 먹기전에 로고가 적힌 얇은 비닐을 벗겨야해요.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맛있다는데, 우선은 버터넣어서 구워 먹는걸로 도전~ 잘 구워진 기정떡~ 버터를 넣어 굽는 동안의 냄새가 정말 맛있는거에요. 군침도는 냄새~ ..
비오는날 밀가루음식 대신 떡볶이 만들어 먹기 아침부터 날이 흐리더니 커텐을 걷어보니 역시 비가 내리네요.온몸이 젖은 솜마냥 꼼짝도 하기 싫은 날입니다.이 가을비가 그치면 찬바람이 불고 계절이 변하겠죠.벌써 새벽녁에 한기가 들어 가을이불로 꺼내어 덮었답니다. 이런 비오는 날은 동네분식점가서 떡볶이에 튀김에 김밥에 순대에... 밀가루음식 맛나게 먹고 오고 싶지만,그냥 깨끗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자 싶어 만들어본 것들입니다. 냉장고 몽창 털어서 떡볶이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꺼내봅니다. 떡볶이 만드는 법의 구체적인 레시피가 필요하시면 링크 참고하세요.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떡볶이 초간단 레시피 만능양념장을 육수에 풀어줍니다.떡볶이 만드는데 만능양념장 하나면 참 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만능양념장의 구체적 레시피..
이가 부실하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밑반찬 밤묵무침 이가 좋지 않은 어른신들이 좋아하는 반찬 알려드려요.한동안 한살림의 도토리가루 사서 직접 묵을 만들었지만, 이젠 구찮여요.ㅠㅠ부모님도 묵무침 좋아하셔서 도토리묵은 비싸고, 밤묵으로 무쳐봤어요.헬로네이처에서 임진밤묵 몇번 샀는데, 맛있네요.시중에서 파는 국산 도토리로 만들었다는 도토리묵도 쉽게 믿어지지가 않거든요.직접 도토리가루 사서 묵을 쑤어먹기전엔 말이죠. 국산중에 진짜 좋은걸로만 만들어서 가격도 휠씬 비싸다고...알고보니 중국산 중에도 하품~믿을 수 먹거리가 참 아쉽기만 한데, 세금내는 정부에 할말이 많습니다요. ㅠㅠ 생긴건 도토리묵인데 이거 밤가루로 만든 밤묵이에요.솔부추와 김가루 넣어 비비기만 해도 맛난 묵무침이 된답니다. 한살림사이트에 나온 솔부..
불면증에 효과 좋다는 대추차 만드는법 / 100일간의 대추차 효과(슬로우쿠커로 대추차 만들기, 대추차 찌꺼기 버리기) 몸이 허약하면 잠도 잘 못잔다는 얘기가 있어요.옆지기 워낙 예민하고 몸도 약해선지 약간의 소음이나 빛이 들어와도 잠을 잘 못자요.그런데 전 코까지 골면서 잘만 자죠. ㅠㅠ그런 옆지기 위해 불면증에 좋다는 대추차를 만들어 마신지가 벌써 100일 되어 가네요.그동안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옆지기도 효과 좋다고 하고 나름 이제껏 이것저것 건강위해 챙겨먹인 것중에는 제일 맘에 드네요.만들기도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보니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어지네요. 대추차 만들때 제가 넣은 재료들이랍니다.대추, 생강, 계피, 감초, 용안육~여기에 슬로우쿠커만 있음 되어요. 대추의 상태의 따라 당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