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주문에 걸린 마을 (황선미 글, 조미자 그림, 주니어랜덤) 마당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 반가움과 기대감으로 책을 접했다. 좀 들여다보니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글이었다. 건망증이 심한 작가와 그 작가가 그린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인 깜지(생쥐)! 그들은 유럽에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동화마을을 찾아 여행한다. 피터팬, 비아트릭스 포터, 피노키오, 삐삐, 안데르센까지...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깜지를 볼 수 있었다. 익히 우리가 아는 동화를 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신선함, 매력적이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왠지 책이 잘 읽혀지 않았다. 몰입도가 낮고, 무언인가 빠진 듯한... 황선미다운 특유의 탄탄함이... 나는 책 속에 그림이 들어 있는 것을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