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학]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세계문학전집

[책·문학]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세계문학전집

[책·문학]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삶의 고통과 괴로움을 요리를 통해 극복)



책 속 주인공 티타는 페드로와의 첫사랑을 '끓는 기름에 도넛반죽을 넣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정말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표현이다.


삶은 그녀에게 모든 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삶은 그녀에게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많은 대가를 치러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그것도 몇 가지 밖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이 싸움은 그녀 혼자서 해야만 하는 싸움이었으며, 티타에게 삶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p 176


달콤쌉싸름한초콜릿_세계문학전집

원재는 '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순간'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극한의 심리상태를 일컫는다고 한다.

낯선 중남미문학, 1980년대 나온 꽤 오래된 책이다.

하지만, 재밌었다. 재밌어서 민음사책 맞나 싶어 앞표지를 다시 볼 정도로...


중남미 문학: 마술적 사실주의란 현실세계에 적용하기에는 인과법칙에 맞지 않는 문학적 서사를 의미하며

예측불허의 스토리로 구성되거나, 적어도 묘사하는 사회가 매우 특별하다.




달콤쌉싸름한초콜릿_세계문학전집

티타는 삶의 고통과 괴로움을 요리를 통해 극복한다.

책 속에 나오는 음식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티타의 사랑과 슬픔과 욕망을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요리를 자주 하는 내게 티타의 요리를 통해서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가슴깊이 공감되었다.

음식과 함께 중간중간 나오는 마술적 상상력은 어떤 틀을 넘어선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달콤쌉싸름한초콜릿_세계문학전집

라우라 에스키벨의 남편이 감독한 영화가 우리나라에는 책 보다 먼저 들어왔다.

책 내용과 똑같은 영화지만, 내가 상상한 티타의 모습이 아니라서 아쉽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을 때 책 내용의 모든 부분을 나의 상상력이 아니라 영화의 장면이 생각난다. 

책을 보고 영화를 봐도 내가 상상한 장면이 어느새 영화속 장면으로 변해서 남아있다.

시각이란 것이 얼마나 강렬한가... 영화보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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