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설] 2014 올해의 문제소설 - 김경욱작가의 [승강기]

[책·소설] 2014 올해의 문제소설 - 김경욱작가의 [승강기]



[책·소설] 2014 올해의 문제소설 - 김경욱작가의 [승강기] 



2014 올해의 문제소설의 단편을 읽고 있다.

가슴가득 눈물이 고이는 글도 있고, 긴 여운에 하루 종일 헤어나오지 못하는 글도 있다.

작품 해설과 함께 두번은 읽어야 이해되고 내것이 될 수 있는 문제소설들이다.


2014올해의문제소설_작가김경욱


오늘은 앞부분에 나오는 김경욱 작가님의 [승강기]를 읽은 소감을 적어본다.


새 기관장이 낙하선을 타고 내려 올 때마다 조직도를 다시 그려야 하는 직장에서 

그는 중립을 지키며 20년간 자리를 지켜냈다

어느 날 부장이 법인카드를 쓰며 건 낸 불편한 5만원으로 인한 오해와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는다.

 

봉하지 않은 관리비고지서에 이마를 찌푸렸고,

불길하다고 끝자리에서 4를 뺀 호수, 하지만 4층은 존재하는 일관성 없음이 거슬렸다.

더욱 2층에는 서지도 않는 승강기교체비용까지 내야하는 상황,

부당함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상황들은 깊이 보지 못한다

거짓이라고 믿었던 생각이 진실과 마주함으로써 그는 일순간 모든 것을 깨닫는다.

 

승강기교체비용의 설전과 직장생활의 이야기가 억지로 끼운 듯 매끄럽게 읽혀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일순간에 깨닫게 되는 결말 또한 상당히 어색했다

하지만 관리소장의 독특한 말투로 그의 캐릭터를 잘 살린 점은 재밌었다

작품해설도 과도한 몇몇 부분들이 거슬렸다.

 

작품해설에서 중용의 이야기가 나온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결코 올바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올바름을 굳게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한 과도한 의자가 오히려 

편협함을 드러내 세상을 원망하고 분노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는 5만원을 받아서 융통성을 지켜야한다는 말인가?

 

불의에 분노하여 굶어죽은 백이라는 인물을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한 변통능력이 모자란 사람으로 말하고 있다

형편에 따라 원칙보다 융통성이 필요한 때란 어떤 경우인가

5만원 정도의 작은 금액은 불의라도 상관없는 것인가

우리에게 5백만원은 큰돈이지만, 있는 자들에게는 작은 금액으로 느껴진다면

진정 융통성으로 넘어갈 불의란 어느 정도인가?

 

작가는 5만원이라는 금액으로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은 얼마정도의 불의를 융통성이라 넘어갈 것인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융통성은 필수적이다

그 융통성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려야 하는 것일까.

승강기라는 짧은 단편으로 계속 토론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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