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스프 그리고 공부하는 삶 / 나를 위한 요리

빵과 스프 그리고 공부하는 삶 / 나를 위한 요리

빵과 스프 그리고 공부하는 삶 / 나를 위한 요리 


작은 냄비 하나를 받았어요.

재밌는 미션이 있는데, 이번 미션이 '나를 위한 힐링 레시피',

대부분의 주부들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게 언제인가 하실거에요.

물론 저도 그렇지요. 

이번 기회에 엄마가 아닌 주부가 아닌 스스로를 돌아 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요리, 내가 뭘 좋아했었지, 곰곰히 생각해 보다 만들게 된 건

오븐에서 갓 구워 나온 빵과 스프였어요.

오늘은 빵과 스프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자아, 궁금하시죠. 따라오세요.

^^


스테인레스냄비

저희 집에는 딱히 명품이라 불릴 만 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

몸값 후덜덜한 작은 냄비의 자태를 보면서 그 퀼리티에 감탄합니다.




스테인레스냄비

3중이라서 무겁구나, 뚜껑이 훨씬 무겁네,

뚜껑이 무거우니 압력솥에 하는 것처럼 음식이 맛있으려나...


스테인레스냄비

맘에 드는건 한국제품이라는 사실이에요.


통3중의 고급 스테인레스 냄비랍니다.


스테인레스냄비_새냄비세척법

스테인레스 냄비가 들어오면 꼭 해줘야 하는 신고식이 있지요.

기름 넣고 꼼꼼히 닦아줍니다.


스테인레스냄비_새냄비세척법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넣고 끓여주면서 신고식을 잘 치뤘지요.


감자포카치아

이제 나를 위한 요리 만들어 볼거에요.

맛난 수미감자 넣고 빵을 만들어 볼 건데, 최근 올린 감자 삶는법에 대한 포스팅을 참고하시고요.

오늘도 역시 가운데 칼로 자국을 내어 맛있게 잘 삶아줄거에요.


감자삶는법 감자보관법 / 제철수미감자


감자포카치아

이제 제빵기 꺼내서 삶은 감자와 물, 우리밀 통밀가루를 넣어줍니다.

이스트, 설탕, 소금도 넣어주고, 덩어리가 어느 정도 뭉치면 오일을 넣어주세요.

오늘은 간략 버전으로 적지만, 조만간 완전 자세하게 올려드릴게요.


감자포카치아

쌀가루가 아닌 우리밀이라 1,2차 발효과정 다 거쳐야 해요.

1차 발효는 제빵기 안에서 두 배 크기로 부푸는 시간이 대략 40분 정도 걸렸어요.


감자포카치아

오븐에서 2차 발효까지 끝내고 성형에 들어갑니다.

올리브오일스프레이를 뿌린 후 블랙올리브를 잘라서 올려주세요.

그리고 오레가노와 소금을 살살 뿌려주세요.

그리고 200도 15분 구워주었답니다.




감자포카치아

오븐에서 갓 나온 빵이에요.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니 맛있어요.

더욱 삶은 감자를 넣어서 빵의 풍미가 확 살아나요. 


빵과스프

자아, 스프도 만들어야지요.

한살림 옥수수가루 똑 떨어져서 우리밀로 만들어봅니다.

우리밀과 코코넛오일, 육수(1:1:10) 비율 기억하시고요.

코코넛오일에 밀가루를 볶은 후 육수(우유나 물도 가능)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냉동실에 있던 말린 고구마와 말린 새송이, 냉동 브로콜리를 넣어서 살짝 데워주세요.


빵과스프

말린 내용물들이 좀 불면 믹서에 드르륵 갈아서 끓여주세요.

시즈닝과 후추, 간을 맞춰주면 스프가 완성됩니다.

이 스프는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들 활용해도 되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곡물가루도 다 가능해요.

오일도 버터부터 현미유나 올리브유, 코코넛오일까지 다 괜찮아요.

정말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빵과스프_나를위한요리

이렇게 나를 위한 요리가 완성 되었어요.

오븐에서 갓 구워낸 빵과 영양듬뿍 부드러운 스프, 샐러드, 제가 좋아하는 차 한 잔까지 준비했습니다. 


빵과스프_나를위한요리

빵은 이렇게 스프에 찍어 드셔도 좋아요.


빵과스프_나를위한요리

제가 채소를 그리 좋아하지 않은데,

나이드니 건강 생각해서 잘 챙겨 먹으러 노력중이에요.

발사믹 드레싱을 뿌리니 샐러드가 훨씬 맛있어져요.


빵과스프_나를위한요리

미션 중에 나에게 힘이 되는 한 줄의 응원 메시지를 적어보라고 해요.

그래서 전 저의 작은 삶의 목표를 살짝 공개해 봅니다.

남은 인생은 '공부하는 삶'을 살아보려고 해요.

스스로를 제대로 알고자 공부합니다.

...

모든 집안일을 마치고,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숙제를 합니다.

이 시간이 제겐 힐링의 시간이고, 자기 반성의 시간이고, 새로운 각오의 시간이지요.

...

나를 위한 요리를 만들고, 내 삶의 목표를 돌아보고,

오늘도 한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문득 곁에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네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여러분도 고맙습니다.

^^



최고의 주방을 향한 도전,

키친마스터 프리시즌 ROUN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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