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루 없는 부추무침 만들기

고추가루 없는 부추무침 만들기

고추가루 없는 부추무침 만들기


저희집에 항상 있는 반찬 중 하나가 부추무침이에요.

소음인에 잘 맞는게 부추라서 늘 있습니다.

저의 체질에는 상극이라 요즘처럼 더울 때 부추는 절대 안 먹는 것 중 하나에요.

부부가 서로 체질이 다르니 

김치도 밑반찬도 서로 다르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보통 힘든 게 아니에요.

처음에는 저의 체질이 아니라도 그냥 먹었는데,

이젠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저의 체질에 좋은 찬 음식들을 만들게 되었어요.

좀 귀찮지만, 나이가 드니 몸이 알게 해 주더라고요.

오늘은 고추가루 없는 부추무침 만든 이야기 적어봐요.


부추무침

고추가루 대신 들깨가루 듬뿍 넣어서 고소한 부추무침이에요.




부추무침

이른 봄 초벌부추 눈에 보이면 보이는대로 다 샀어요.

사위도 안 준다는 초벌부추가 건강에 정말 좋아요.

물론 체질에 맞는 분만~


부추무침

초벌부추는 겨울을 이기고 난 첫 부추라서 키도 작은 통통해요.

그 추위를 뚫고 나온 부추라 영양이 어마어마 하답니다.


부추무침

평소에는 한살림에서 부추를 사요.

일반 동네마트보다는 확실히 덜 억세요.


부추무침

김밥에 들어가는 솔부추, 영양부추인데, 

여차하면 시들해져서 완전 고생하게 되요.

어떻게?


부추무침

하나하나 다 골라 다듬어야 하는 피곤한 과정~

조금만 시기를 놓치고 냉장고에서 방치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니 아예 부추 안 먹는 분도 있더라고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드라마 한편 보며 부추를 다듬지요.

지루하고 귀찮은 일이에요.

부추는 사자마자 바로 요리하는 걸로~




부추무침

부추 한단에 양파와 사과를 넣었어요.


부추무침

양념 만들려고 모두 꺼내 놓았어요.


부추무침

액젓, 매실청, 식초, 마늘가루, 생강가루, 참기름, 들깨가루 넣어요.

식초와 매실청은 1:1 넣고, 나머진 적당량으로 액젓은 간 맞추는 정도로 넣으세요.

들깨가루 대신 고추가루를 넣으면 일반적인 매콤 부추무침이 되지요.


부추무침

양념장 넣어서 살살 섞어주세요.


부추무침

통에 담아서 실온에서 하루 정도만 지나면 부추의 숨도 죽고 맛있게 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부추무침

익은 냄새가 나면 바로 먹어도 되지만,

저희는 더 익혀서 새콤할 때 즈음 먹어요.

이 즈음은 되어야 부추가 부드럽기도 하고, 소화도 잘 되고 좋습니다.


이상 저희집에서 자주 먹는 고추가루 없는 부추무침 적어보았습니다.

옆지기가 매운 거 안 먹기 시작하니 덩달아 저도 매운걸 자주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살짝만 매워도 못 먹게 되더라고요.

가끔은 매운거 엄청 당길 때가 있는데 말이죠.

오늘은 매콤한 비빔면이나 끓여 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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