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김장하는 날~

2016년 김장하는 날~

2016년 김장하는 날~


김장은 일년에 한 번 뿐인 집안의 행사,

어른들은 힘들지만, 아이에게는 추억이 됩니다.

저 또한 어릴적 김장을 담갔던 기억이 나요.

그 때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김장을 했었습니다.

100포기, 200포기 이런 단위를 했으니 말이죠.

그 당시 절임배추 같은 게 없으니 

배추 200포기를 직접 절이고 씻고 하려면 정말 고생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고생해서 김장을 하고 나면 

그날 저녁밥상에 늘 수육이 올라오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저 혼자하는 김장이 되었는데,

좋은 김치냉장고도 있고, 절임배추, 김장양념까지도 나오는 세상이 되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는 식구들이 김치를 그리 많이 찾지도 않고,

워낙 먹거리가 많다보니 달콤한 드레싱 얹은 샐러드를 선호하네요.

그래도 김치가 아예 없을수는 없죠.

꼭 함께 먹어야 할 음식들이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올해 아주 심플하게 김장담은 사연 적어봐요.


김장하는날_김장

작년 12월초 김장하는 날 눈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김장하는날_김장

밤새 절여놓은 배추가 덜 절여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김장하는날_김장

전날 미리 유명한 레시피따라서 육수도 만들고,


김장하는날_김장

고추가루 못 먹는 옆지기위해 백김치 담갔지요.

김치속에 들어가는 석이버섯 사러 재래시장까지 가고,


김장하는날_김장

정성가득 백김치 곱게곱게 담가서


김장하는날_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장하는날_김장

친구가 준 김치도 있고 해서 올해는 김장 안하려고 했어요.

그냥 넘어가기 아쉬웠던 차에...

이리 또 담고 있는 내 모습을 봅니다.

다행히 이번엔 절임배추에 김장양념까지 다 와서 

아주 편하게 김장을 합니다.




김장하는날_김장

사실 김장이라고 할 것도 없이... 10포기도 안 됩니다.


김장하는날_김장

배추김치 몇 통 담고, 


김장하는날_김장

남은 김장양념은 깍두기 담아봅니다.


김장하는날_김장

맛난 깍두기 완성~


김장하는날_김장

세상 참 좋아졌어요.

절임배추는 많이들 사는데, 김장양념까지는 사지 않으시잖아요.

이번엔 믿을 수 있는 곳이라 김장양념까지 사서 하니 

세상 이보다 편할 수가 없네요.


이리 간단하게 해치우고 나니 속이 편하다가도 어지러운 시국에 한숨이 나옵니다.

이웃님들 댁은 김장 어찌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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