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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림책 '여자아이의 왕국'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림책 '여자아이의 왕국'


오늘은 좋은 그림책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여자아이의 왕국'이라는 그림책인데,

근래 읽은 책 중 참 수작이다 싶게 참 좋았습니다.

작가가 폴란드 출신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름이 어렵죠.

예전에 '생각'과 '발가락'이라는 그림책이 좋았던 기억이 나는 작가입니다.

거의 우리나라 작가라고 할 만큼 많은 수의 작품을 한국에서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스타일은 주로 콜라주와 채색인데,

다른 어떤 작가보다 아이디어도 좋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가입니다.


오늘 소개 할 '여자아이의 왕국' 또한 

너무나 공감가는 주제라서 작가의 탁월함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시면 저와 함께 구경해 보세요.


최근 집근처 도서관 행사에서 알게 된 그림책이에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최근 작품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

추천한 그림책만 우선적으로 집어왔습니다.




첫 작품은 '여자아이의 왕국' 입니다.

도서관 책이라 아래 자수 놓은 쪽에 도서관스티커를 똬~ ㅜ


'여자아이의 왕국'의 내용은 초경에 대한 이야기에요.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초경에 대한 두려움과 아픔을 잘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이 참 좋아서 옆지기에게도 읽어보라고 했더니 역시 남자라서

그 세세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이해 못하는 남자들만의 세계도 존재하겠죠.

초경으로 당황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의 경험도 이야기하고 함께 공감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여자아이가 살다 보면 변화를 느끼게 되는 날이 옵니다."

어느날 문득 초경은 찾아옵니다. 매달 정확히 찾아오지요.

작가는 여자아이에게 공주라고 부릅니다.


그 일은 유쾌하지도 않고, 엄마의 하이힐을 신은 것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때가 되면, 완두콩 한 알에도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정말 딱 그때의 심경을 작가는 잘 표현하고 있어서 놀랬습니다.

옆지기는 완두콩이 무얼 의미하냐고 묻습니다.

설명 안 해도 여성분들은 아실테지요.


"어둡고 낯선 숲에서 독사과를 먹은 공주처럼 아팠습니다."

그림에서 느껴지시지 않나요?

저 또한 주위의 시선들이 달라지는걸 느꼈었어요.




성에 사는 공주같이 용도 등장해주십니다.

아프고, 예민해지고, 다 귀찮으니 공주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가끔은 완두콩 한 알도 아무렇지 않았고 용도 약간은 길들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지게 됩니다.


이제 완벽한 여자로 자신을 잘 컨트롤 해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여자아이는 공주에서 여왕으로 멋지게 자랐습니다.


작품 너무 좋지 않나요?

참 멋진 작품을 만든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작품 우리 함께 읽어 보아요.


예전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여자들은 월경이라는 걸 하면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엄마로 스스로를 만든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출판사 리뷰로 마무리 합니다.


자칫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오래된 벽지를 잘라 그림의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레이스, 조각 천, 옛날 사진 등을 붙여 그림을 완성했다. 

옛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과 오래 된 오브제들은, 

할머니에서 어머니, 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의미한다. 

새와 꽃, 나비 등 벽지의 무늬도 섬세하게 활용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여성의 특별함을 표현해냈다. 

단순한 패턴에도 의미를 부여해 은은히 색이 물드는 듯한 효과를 주거나 

그림의 일부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상하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