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으로 좋은 옻닭 만들기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7. 1. 10.
보양식으로 좋은 옻닭 만들기
날이 어제부터 추워지더니 오늘은 더 춥네요.
앞으로 계속 추워질거라니 이웃님들 건강관리 잘 하세요.
오늘은 보양식으로 좋은 옻닭, 냉증에 좋다고 해요.
특히 수족냉증에 좋다고 하니 만들어봤어요.
요즘 AI 때문에 계란도 비싸도 닭도 잘 먹지 않는다고 하던데,
막상 닭집가니 생각보다 사람 많더라고요.
하지만 계란값은 엄청 비싸긴 합니다.
카스테라 자주 만드는데,
카스테라의 계란도 절반으로 줄여서 만들고 있어요. ㅜ
오늘은 냉동실에 고이 잠들어 있던 토종닭 꺼내서 옻닭 만들어 봅니다.
전기밥솥으로 만들거라 만드는 방법 간단해요.
함께 보세요.
우선 필수재료들 꺼내 봤어요.
두레생협에서 산 토종닭도 전날 냉장실로 옮겨 해동해 두었고,
옻닭에 들어갈 옻과 황기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깨끗하게 씻은 옻나무를 물에 넣어 한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강원도 정선의 황기 좋은 걸로 사다놓은 것도 준비해 봅니다.
이제 아까 물에 옻나무가 담긴 냄비 불에 올려 이대로 한시간 정도 끓인 후,
다시 황기도 함께 넣어 한시간 정도 끓여 줍니다.
육수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요.
내가 옻을 타는지 안 타는지 궁금하시면 끓일 때 증기를 쐬어 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뭐, 사실 이거 두시간 끓이면 온 집안이 이 냄새로 꽉 차요.
옻 오를까봐 겁나시면 약국에 약도 팔고,
진액도 팔아서 이 진액 넣어서 옻닭 만드셔도 되는데,
식당이 이 진액으로 만들어서 누구나 먹을 수 있게 만든거랍니다.
이렇게 옻닭에 들어간 육수 만들어 두세요.
생협에서 파는 토종닭인데, 늘 이 토종닭으로 삼계탕이나 옻닭이나 백숙을 만들어요.
그나저나 어찌나 사이즈가 크던지, 한꺼번에 밥솥에 안들어가서
모두 크게 다리, 날래, 몸통으로 잘라 주었어요.
이제 아까 정성껏 만든 육수 붓고, 황기는 재탕, 대추 5알 정도 더 넣어
찜코스 50분 정도 돌려주세요.
50분이 지나면 이렇게 완성됩니다.
바로 먹지 않고 베란다에 두고 차갑게 식혀서 윗쪽 기름 다 걷어냈어요.
옆지기 기름 엄청 싫어해서 싹 걷어내고 다시 데워 줍니다.
이번에 먹은 사진을 못 찍어서 지난번 사진 가져왔어요.
심지어 그릇까지 같은거라 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닭고기 살 발라내서 소금 살짝 찍어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옻나무와 황기가 들어가서 잡내 없이 담백해요.
남은 닭고기는 살만 발라내고, 채소 듬뿍 넣고, 닭국물 그대로 넣어서
카레로 만들어 주면 식구들 누구나 다 잘 먹어요.
이래저래 손 많이 가는거라 귀찮다고,
집에 있는 옻나무와 황기 다 먹으면 앞으로 안 한다고 했어요.
아~ 귀찮아... 사실 생색내는 거죠. ㅋ
벌써 2017년 1월도 10일이 지나가네요.
어찌나 시간은 빨리가는지, 연초에 새운 계획들 착실히 실행하고 계신가요.
전 벌써부터 무너진게 몇 개나 되네요. ㅜㅜ
다시 일어서 재정비하고 계획대로 실천해 보려고요...
왜 말꼬리가 느려 지는지...
모두 화이팅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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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23:51 신고
참고로 저는 옻이 옮는다는 느낌을 모릅니다^^
이런 보양식은 정말 먹고 싶어져요~
주말에 가까운 데서 삼계탕을 먹어야 할까봐요~^^-
2017.01.11 11:24 신고
저도 옻 안타는데, 둘리토비님도 괜찮은 가보네요. ^^
닭이 체질에 잘 맞는다면 보양식으로 삼계탕, 옻닭 등 닭요리가 잘 맞지요.
전 체질에 안 맞지만, 옆지기는 닭체질이라 자주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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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8:13 신고
저는 옻닭은 한번도 안먹어봤네요..
옻을 타는지 안타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약국가서 약을 먹고 먹을 만큼 대단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주위에서 옻닭이야기만 나오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합니다...ㅎㅎ-
2017.01.11 11:25 신고
맞아요. 세상에 맛있는 거 못 먹어본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약까지 먹어가며 먹어야 할 까요. 그렇진 않죠. ^^
더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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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9:03 신고
와~ 집에 옻닭까지!! 그리고 남편 분을 위해 식혀서 기름 걷는 과정까지 하시고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함께 사시는 분 정말 부럽습니다!저희는 3인 가족이어도 닭 한 마리 한 번에 다 못 먹는데.. 남은 닭고기로 파스타나 카레는 해 봤지만, 닭 육수까지 활용할 생각은 못했네요ㅎㅎ 또 이렇게 배워갑니다. 따스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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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1:26 신고
항상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네, 남은 거 재활용하는게 저의 취미입니다. ^^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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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0:13 신고
전 먹지도 못해유 옻닭 ㅠㅠ 옻알레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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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1:27 신고
오~ 드림사랑님이 옻알러지가 있군요.
세상에 더 맛난 거 얼만 많은데, 다른 거 드세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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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15:20 신고
아하!
집에서도 이렇게 맞있는 옻닭을 만들어
먹을수가 있군요..
옻닭은 옻을 타는 사람들은 잘 조리도 못하고
먹지도 못해 조심 해야할 음식 같기도 하더군요,,
건강한 겨울을 지낼수 있는 보양식이 된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7.01.15 21:49 신고
옻 타는 사람은 조리도 하면 안 되더라고요.
저희집 식구들은 다행히 괜찮습니다. ^^
보양식으로 옻닭 좋습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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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17:20 신고
대박 ㅋㅋ
여름엔 역시 옻닭이죠!ㅋㅋ-
2017.05.11 22:33 신고
네, 여름에 옻닭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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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3 14:20 신고
여름인 닭이 몸보신에 최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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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3 20:15 신고
네. 이제 닭요리 먹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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