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성향이 느껴지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여덟가지 키워드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좀더 넓은 곳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 듯하다.
마지막 인생이란 키워드에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을 이야기한다.
이 세 가지는 나이가 들수록 절실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
스스로 깨닫고 점차 자신의 방식대로 수행하기를 권하고 있다.
1강 자존(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
'죽음을 기억하라', '운명을 사랑하라'
- 나의 기준점은 어디에 있는가
미국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놓고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는 교육을 이야기한 것.
- 내 마음속의 점들을 연결하면 별이 된다
-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2강 본질(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 박웅현의 본질 찾기1
본질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다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 박웅현의 본질 찾기2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다 본질이냐?
내가 하는 행동이 5년 후의 나에게 긍정적인 체력이 될 것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질은 결국 자기 판단입니다.
나한테 진짜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중심에 놓고 봐야한다.
- 박웅현의 본질 찾기3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뿐인 '나'라는 자아가 곧게 설 수 있으니까요.
3강 고전(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城))
- 시간을 이겨낸 고전
고전의 정의: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
위대한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작품들은 본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한테만 좋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좋은 것이 아닌,
전 세계 다수의 인간이라는 종이 느끼는 근본적인 무엇을 견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 소림명월도, 월광소나타
- 당신이 아는 첨성대는 과연?
- 클래식 음악이 주는 기적
4강 견(이 단어의 대단함에 대하여)
스며드는 것(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자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아이디어의 시작, 경험
- 제대로 듣고 제대로 들어야 한다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유교경전 대학)
흘려 보고 듣느냐, 깊이 보고 듣느냐의 차이
- 견의 범위
- 견의 힘을 믿는 사람들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존 러스킨 영국시인)
- 결핍이 결핍된 세상에서 제대로 들여다보는 방법
진짜로 보려면 시간을 가지고 봐야한다.
- 낯설게 보기의 기적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인 게 인생이더라
본다는 것은 사실 시간을 들여야 하고 낯설게 봐야 합니다.
5강 현재(개처럼 살자)
- 답은 내 안에 있다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 만물은 준비되어 있으니 나만 성의를 다하면 된다
- 내 답이 옳다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걸 옳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냐,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입니다.
'지상의 양식'(앙드레 지드)
나는 나의 모든 재산을 내 몸 속에 지녔다.
결코 미래 속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라. 모든 행복은 우연히 마주치는 것이다.
우리는 순간에 찍히는 사진과 같은 생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생에 각 순간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과 바뀔 수 없다.
때로는 오직 그 순간에만 마음을 쏟아야 한다.
인생은 잘 짜인 이야기보다는 그 하나하나의 관능적인 기쁨인,
내일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다(카뮈 이방인)
살아있다는 그 단순한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에 취하여(김화영)
- 삶은 순간의 합이다
6강 권위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 문턱증후군
- 영어강박증
"고려 청자 매병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요의 아름다움 속에
한 가닥 부푼 정이 엷은 즐거움마저 풍겨준다.
부드럽고도 홈홈한 병 어깨의 곡선이 허리로 흘러서
다시 굽다리로 벌어진 안정된 자세도 빈틈이 없지만,
그 위에 기품 있게 마감된 작은 입의 조형 효과는
이 병의 아름다움을 거의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 서서'
- 인생을 가장 멋지게 사는 방법
강자한테 당당하게 고개 들고 약자한테 푹 숙이세요.
바깥에 있는 권위는 내 안의 입법자로부터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비준을 받지 않은 채 무조건 따라서는 안 되죠.
7강 소통(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 소통이 안 되는 세 가지 문제: 첫 번째,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 두 번째,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 세 번째,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 소통을 위한 자세: 첫 번째, 다름을 인정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셸 프루스트.
프루스트는 대인공포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한테 따돌림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있어서,
본인이 대화할때 집중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머릿속에 있는 걸 끌어내려고 했대요.
- 두 번째, 문맥을 생각하자
- 세 번째, 생각을 디자인하자
이철수의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같은 문장은 사색의 힘
-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딱 한 줄로 정리하라
그걸 세 개의 패러그래프로 써보고,
그걸 다시 챕터 별로 나눠서 논문을 만들라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일곱 단어로 정리되지 않는 건
아직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거다.
8강 인생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 제발 꿈 좀 꾸지 마라
-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
첫째, 인생에 공짜는 없다
둘째, 인생은 마라톤이다
셋째, 인생에 정답은 없다
묵묵히 자기를 존중하면서, 클래식을 궁금해 하면서,
본질을 추구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현재를 가치 있게 여기고, 깊이 봐가면서,
지혜롭게 소통하면서 각자의 전인미답의 길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