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은 따뜻하다] - 2011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 그래픽노블

[파란색은 따뜻하다] - 2011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 그래픽노블



[파란색은 따뜻하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 그래픽노블


인간의 깊은 사랑과 이별을 느끼게 해주는 쥘리 마로의 그래픽노벨 『파란색은 따뜻하다』.

클레망틴은 15세에 처음으로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적 불안감, 혼란을 매우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본인조차 인정하기 힘든 동성에 대한 감정을 의도치 않게

친구들에게 들키면서 그들에게 받는 조롱과 멸시

그리고 스스로 느끼는 자괴감이 자세하게 담아냈다.

[교보문고 제공]


제목과 표지는 어릴 적 읽었던 순정만화가 떠올랐다.

클레망틴이 시선을 쫒던 파란색 머리의 그녀와의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아델의 삶'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니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궁금해진다.

페이지를 넘기는 곳마다 화자의 불안감과 혼란이 흔들리는 선으로 깊이 다가왔다.

실제 우리주위에서 보기도 하는 이런 일들을 겪는다는 것은

참 많은 혼란을 가져올 것 같다.

나름의 색깔이 강렬한 그래픽노블이었다.

...



나의 소녀시절도 저런 일기장을 선물 받았었다.

나도 저렇게 날짜와 일기장에게 인사를 건네고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쓰던 일기가 엄마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나는 쓰기를 멈췄다.


사랑이란 건 네가 배웠던 윤리와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란 걸...


이제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될 수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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