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먹고 싶어 만든 비름나물무침

봄나물 먹고 싶어 만든 비름나물무침

봄나물 먹고 싶어 만든 비름나물무침


요즘 나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나오는 봄동이나 냉이, 원추리는 들어갔지만,

이제부터 나오는 나물들도 맛나답니다.


차라리 이른 봄에는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요즘에는 식곤증에 입맛도 없고, 몸도 나른하니 무겁네요.

이럴 때 봄나물 많이 먹어줘야 합니다.


한식뷔페_외식

며칠 전 동네 저렴한 한식뷔페에 갔더니 나물반찬이 그득이라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려서는 한정식집이 장사가 잘 되는 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집에서 먹는 밥을 왜 또 돈주고 나와서 먹나 싶었지요.

나이들고 나니 그 만들기 귀찮은 나물반찬들 먹고 싶어서

한정식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그게 바로 저라는 사실이에요.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위의 반찬 중 가장 맛났던 비름나물 생협에서 주문했습니다.

제철이라 가격도 저렴하니 좋아요.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비름나물 완전 싱싱하니 상태 좋습니다.

비름나물은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요즘 같은 때에 먹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요즘 나오는 비름나물은 아직 어려서 순하고 맛있어요.

물론 비름나물 데치면 부드러워집니다.

비름나물 다듬는법 적어볼게요.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그냥 통채로 데쳐서 무치기도 하지만, 전 굵은 줄기는 다 떼어냅니다.

식구들이 이런 줄기들 안 먹으려고 해서 결국 남은 줄기는 제차지라 버리기로... ㅜ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물에 여러번 씻어준 후 데쳐줍니다.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비름나물삶기, 물이 끓기시작하면 소금을 넣어 줍니다.

소금 넣자마자 물이 확 끓어 오르면서 물의 온도가 확 올라갑니다.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굵은 줄기 떼어내니 부드러운 잎 뿐이라

끓는 물에 넣자마자 한번 뒤집고 바로 꺼내줍니다.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줍니다.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나물 다듬고 나면 손이 이 모양이 됩니다.

전 요리를 자주해서 네일아트를 해 본적이 없어요.

돌아가신 친정엄마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이런 저의 손을 보시곤 속상하셨는지...

젊은애가 좀 가꾸라고, 꾸미는 것도 젊을 때가 이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문득 손을 보니 엄마가 생각나네요.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비름나물 꼭 짜고 나면 한 주먹 나옵니다.

다진마늘 미리 넣어줬는데, 양념장에 넣을 걸 살짝 후회하고,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양념장을 만들건데, 매콤한 거 못 먹는 옆지기 위해서... 필요없고,

오늘은 제가 먹고 싶어서 초고추장양념을 할 거에요.

식초에 매실청, 고추장을 넣어서 섞어줍니다.

비율은 1:1:2(식초:매실청(설탕가능):고추장) 정도에요.

재래 고추장이라 이미 간이 좀 있어서 간장 생략, 참기름도 생략했어요.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잘 무쳐주니 매콤새콤 맛있습니다.

저희집 고추장이 매운 거라 넘 매콤새콤해요.

비름나물의 향이 죽어서 담에 더 슴슴하게 무쳐봐야겠습니다.

비름나물은 앞으로 여름까지 계속 나올테니 걱정없죠.


봄나물_비름나물무침

밥에 올려 비벼먹어도 좋은 비름나물무침입니다.

비름나물은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서 입맛 살리는데 좋은 것 같아요.

봄나물 비름나물 자주자주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비름나물 요리법 보셨는데, 어떠세요?

나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도 초고추장으로 무쳐주면

새콤달콤 맛이 강해서 왠만한 나물은 시금치야? 이러면서 넘어가더라고요. ㅋ

초고추장 하니 회가 생각나는데,

회의 맛보다 초고추장의 강한 맛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나라 초고추장은 어느 곳에 넣어도 그냥 다 통과인 것 같습니다.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휴일 잘 보내시고, 맛난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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