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지·말린 박나물 조리법, 박나물볶음

박고지·말린 박나물 조리법, 박나물볶음

박고지·말린 박나물 조리법, 박나물볶음


어릴적 작은 조랑박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국민학교 시절 그 박으로 조롱박도 만들고 탈도 만들었지요.

국민학교 하니 벌써 연배가 나오네요. ㅋ

주렁주렁 열린 박을 잘라서 나물처럼 먹기도 하고,

말려서 먹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친구가 지난 겨울 시골에서 주신거라는 말린 박나물 이야기 적어봅니다.

친구가 준 박나물 물려서 볶아봤는데,

식구들은 다 외면하네요.

저만 먹고 있는데, 맛이 너무 전통적인 토속적인 맛이 나긴 합니다.

그래서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요리들이 생각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오늘은 말린 박나물을 불려서 볶아 볼거에요.

말린 박나물 조리법 구경해 보세요.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친구가 준 말린 박나물, 공기 좋은 산골에서 말린 박나물이에요.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두껍게 썰린 박나물은 씨까지 보이는데, 식감이 별로 일 것 같아요.

어릴 적 부지런한 어머니들은 다 저렇게 썰어서 말렸지요.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몇 년전 말린 박고지로 박고지김밥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의 박나물 뭔가 다르죠.

어린 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거라

꼬들거리는 식감도 있지만 투박하지 않고 세련된 맛이 있습니다.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박고지 간장에 넣어 조리면 고기를 넣지 않아도 김밥이 맛있답니다.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솔부추 잔뜩 넣어서 만든 박고지김밥은 완전 맛나요.

이거 싸들고 봄나들이 다녀왔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타고 놀러 오세요.

↓↓↓

궁중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우리네 향토음식 박고지! 박고지김밥!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이제 박나물볶다가 조려 볼 건데, 우선 물에 충분히 불려주세요.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불린 박나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짜고

간장과 마늘을 넣어 밑간을 합니다.

이대로 10여분 놔둔 후에 다시 볶아줍니다.

냄비가... 헐~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박나물 이제 센불에 볶아주는데,

어느 정도 볶아지면 육수 1컵 넣어서 뚜껑 덮어놓습니다.

불도 좀 줄이고요.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20여분 정도 뒤에 모습, 이제 참기름과 통깨를 갈아넣으면

말린 박나물볶음 완성됩니다.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양이 제법 나온 박나물볶음,

불려서 만들었더니 훨씬 식감은 부드러워졌으나,

정월대보름에 먹던 나물류의 맛이 느껴집니다.


박고지_말린박나물볶음

식구들 몇 번 먹더니 식감이 별로라고 안 먹네요.

반 덜어서 냉동실로 보내고, 저만 박나물볶음 먹고 있습니다.

설탕이나 조청을 넣어서 달달하게 볶았으면 먹었을까 싶었지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참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부터도 그런데, 어릴 적 먹던 음식들을 생각해 보면

참 투박하고 거친 음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거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들이 대장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잔소리 해도 젓가락은 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국산 박나물, 박고지 구하기 참 어려워요.

박고지는 일본에서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만드는지 궁금해 집니다.


요즘 공기가 좀 좋아져서 의아해 하고 있어요.

어제 밤에는 초미세먼지가 한자리 수치를...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신기한 일이라고 느낀다는 자체가 좀 슬프지만,

공기 좋으니 기분은 좋네요. ^^

봄꽃들이 만개하니 오늘은 가까운 공원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