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새를 사랑한 산'

수채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새를 사랑한 산'

수채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새를 사랑한 산'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를 감동하게 했다는
그림책 한 권 소개합니다.
이 책이 2008년에 나왔으니 벌써 10년 가까이 된 그림책으로,
이야기 좋지만, 그림이 좋아서 한동안 들여다보게 됩니다.

황량한 바위산과 작은 새의 사랑 이야기.
작은 새 조이가 바위산에 선물한 놀라운 변화를 살펴 보면서,
내가 베푼 작은 사랑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서양 작가의 글에 동양화를 전공한 한국 화가의 그림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잔잔한 그림이 넓고 따뜻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끔 합니다.
이 책은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던 베스트셀러입니다.
<예스24 책소개>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도서관에서 낡고 낡은 그림책 한 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새를 사랑한 산' 제목만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 집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밤이나 낮이나 산이 볼 수 있는 건 하늘뿐이었습니다.'
시작하는 첫 문장에서 마음이 툭 떨어집니다.
해와 달을 그린 수채화가 아름답습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새를 처음 본 산은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풀 한포기 자라지 않은 황량한 산에선 살 수 없다고 말한 새는
산 위에 몸을 편안히 기댄채 노래를 불러줍니다.
산이 처음으로 듣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새는 말합니다.
"다른 산들은 내가 오는지 가는지 관심조차 없었는데...
내게 약속할게. 내가 살아 있는 한 봄마다 널 찾아올게.
너에게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고,
네 위에서 날고,
널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줄게."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그 뒤 매년 새는 산을 찾아옵니다.
어미새도 그 자식의 자식 새들까지 계속 찾아오지요.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백 년째 되는 해 봄, 산이 다시 묻습니다.
제발, 나와 함께 해달라고... 하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새는 떠납니다.
산의 가슴이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아주 단단했던 돌이 조각 나고, 깊고 깊은 곳에서 눈물이 용솟음칩니다.
눈물은 산허리를 따라 개울을 이루었습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새는 바위틈에 내려놓은 씨가 뿌리를 내리는 것을 봅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봄이 되어 새는 또 씨앗을 가져옵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매년 봄 새는 씨를 물고 산을 찾아왔습니다.
매년 더 많은 개울이 산허리를 따라 즐겁게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새로 뻗어 나간 개울가엔 어김없이 초록 나무를 비롯해 갖가지 식물들이 자라났습니다.

산은 더 이상 슬퍼서 울지 않았습니다.

산은 초록으로 덮여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갖가지 작은 동물들이 산을 찾아왔습니다.
온갖 생물들이 산의 몸에서 먹을 것과 쉴 곳을 찾습니다.
잠자코 지켜보던 산은 솟구쳐 오르는 희망을 느낍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또 봄이 되었고, 새는 찾아왔습니다.
작은 나뭇가지를 키 큰 나무의 가지 위에 살짝 내려놓고, 둥지를 틀려고 합니다.

새를사랑한산_그림책
추천평의 글도 참 좋습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맘이 따뜻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 뒤 흐른 눈물이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감수성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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