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끓여먹기 7년, 우리집 식수 이야기

수돗물 끓여먹기 7년, 우리집 식수 이야기

수돗물 끓여먹기 7년, 우리집 식수 이야기


물은 어떻게 드시나요?
생수 드신다구요? 정수기 쓰신다구요?
저희 집은 수돗물 끓여먹기 벌써 7년이 넘어가네요.
결혼해서 10년 정도는 생수를 마셨고,
믿을 수 없는 생수 덕에 수돗물 끓여마신지는 이제 7년~
수도물을 어찌 끓여마시나 궁금하시죠?
오늘은 저희집 식수 이야기 적어 볼거에요.
궁금하신 분은 저와 함께 스크롤 내려보는 겁니다.


얼마전 고기 집에 갔더니 물에 맥반석이 들어 있더라고요.
저희집 식수에도 맥반석이 들어가는데, 이거 관리 잘 해줘야 하는데...
식당에서 과연 잘 소독하며 관리해 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우리집 식수이야기 적어봅니다.



저희집 식수~ 정수항아리를 소개합니다.
옆지기가 쓴 '고맙습니다' 스티커를 붙어 있어요.
장금이 미각은 아니지만,
이 스티커 붙이니 물맛이 좀더 부드러운 느낌~ 플라시보 일까요. ㅋ

2010년 1월에 장만한 천연유약바른 정수항아리입니다.
이때 수돗물 정수하기 위해 맥반석도 사고, 한살림에서 참숯도 샀어요.
맥반석은 수돗물의 중금속인데, 논문까지 뒤져가며,
전문가에게 조언도 구해가며,
맥반석 직접 채굴하는 곳에서 샀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엄청 공부해가며 결정내린 거고, 아직까지 아무 이상도 없습니다.



항아리를 열어보니 아랫쪽에 맥반석과 중간쯤에 참숯이 보입니다.



정수항아리 하단쪽에 꼭지가 있어서 물받기는 편해요.
물을 거의 다 썼으니 다시 수돗물 받아 물정수 해야 합니다.



물 떨어지기 전날 미리 커다란 양푼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먼지 안 들어가게 쟁반으로 덮어둡니다.
이 과정에서 수돗물 염소 제거가 되고,
물은 반드시 자기 전에 받아두는데, 하루 종일 물을 쓰고 난 뒤라 안심이 되어
저녁 물로 받아둡니다.



맥반석 꺼내서 물받아 흔들어가며 씻어줍니다.



참숯도 꺼내서 물받아 흔들어가며 씻어줍니다.
참숯은 한살림에서 산 것이고, 3달마다 교체해 줍니다.
아, 맥반석은 1년마다 교체합니다.




항아리 꺼내서 부드러운 아크릴수세미로 흐르는 물로 닦아줍니다.



다시 씻어둔 맥반석을 씻어둔 항아리에 넣고,



전날 받아둔 물을 조심스럽게 들어 항아리에 부어줍니다.
받아둔 물의 10~15% 바닥의 물은 남깁니다.



항아리에 물을 다 붓고 나면 참숯을 넣고,
저희 집은 죽염을 넣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맥반석과 참숯을 팔팔 끓여서 소독해 주세요.
참숯은 3개월 마다 교체, 맥반석은 1년 마다 교체합니다.



처음 항아리가 도착하던날을 블로그에 적어 놨네요.
벌써 2010년 1월이니 벌써...
이 때 정수항아리와 맥반석, 참숯 이용해서 처음 수돗물을 마셔봤는데,
완전 수영장 물이다~ 삼*수가 그립다 이렇게 써더라고요. ㅋ
그래도 그냥 수돗물보다는 염소냄새도 없고, 부드러워요.
맥반석 덕에 중금속도 걸러주니 안심이 되지요.
처음엔 정수한 수돗물 그냥도 마셔볼까 했지만,
영 맛이... ㅜ 지금은 끓여 마시고 있답니다.



팔팔 끓인 맥반석을 좀 식힌 후,
차례로 맥반석 넣고, 물 붓고, 참숯도 넣어줍니다.


항아리에서 정수한 물은 주로 육수 만들 때 쓰고,


식수로 끓여마십니다.
식수로 전 보리차를 유근피, 돼지감자 등 다양하게 끓여 마시고,
옆지기는 체질에 맞게 찐생강과 옻나무, 황기, 계피, 감초, 용안육 등으로 끓여줍니다.

결국 수돗물 끓여먹기 ~ 물론 비상용으로 생수도 늘 있습니다.
약 먹을 때는 생수로 먹어야해서이기도 하고, 가끔 정수를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정수항아리 이용한 정수하는 일은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는데,
사실 무거운 항아리 씻는 것도 벅차고, 무거운 물 드는 것도 힘든 게 사실이에요.
제가 허리도 아프고 힘들다고 하니 요즘은 거의 옆지기가 합니다.

1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맥반석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맥반석 다 쓸 때까지만 하자고 제가 말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앞으로 5년은 더 하지 싶습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수로 다시 가야하나, 언더싱크를 해야 할지...

오늘은 저희집 식수 이야기 적어봤습니다.
남의 집 이야기 재밌지 않나요? 전 이런 글이 재밌더라고요.
여러분은 식수 어떻게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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