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 아름다운 동화

[책·동화]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 아름다운 동화

[책·동화]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민느ㆍ나탈리 포르티에 지음/이정주 옮김/삼성출판사)



제목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행복의 파랑새는 어디쯤 있을까. 우리가 잘 볼 수 없는 속눈썹 위에 있다한다.
프랑스에서 발간되어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2004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감각적인 그림과 아름다운 내용으로 호평을 받아 라가치상 수상했다.
읽어내려 갈수록 어릴적 행복한 순간들이 떠올라 작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림은 따스하고 재미있고 자유롭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내가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
- 재미있게 보이는 책 한 권을 손에 쥐었을 때
- 생각대로 느낌대로 그림이 잘 그려질 때
- 오븐에서 갓 구워 나온 빵
- 새로 도전한 요리에 옆지기가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줄 때
- 하늘이 높고 맑고 공기도 상쾌해서 가시거리가 좋은 날


아빠의 커다란 발 위에 내 발을 올려 놓고, 
이 방 저방 쿵쾅거리면서 걸어다니는 게 좋아.


무릎에 난 상처의 딱지가 떨어질 때쯤, 
손톱으로 살살 떼어내는 게 좋아.


횡단 보도를 건널 때, 흰색 선만 밟고 가는 게 좋아.


엄마의 뾰족구두를 신고서 집 안을 한 바퀴 도는 게 좋아.


엄마가 내 머리를 두 갈래로 따줄 때,
그리고 네가 날 보며 인디언 소녀 같다고 할 때가 좋아.


우표 수집책을 보는 게 좋아.
그 중에서 새 그림이 있는 우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야.

하루는 엄마한테 펠리컨 우표가 붙은 편지가 왔어.
엄마와 나는 물을 묻혀서 우표를 살살 떼어냈어.
그리곤 그 펠리컨 우표를 수집책에 꽂았지.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中 공감하는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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