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고장, 버리고 산 것들에 대한 이야기

냉장고 고장, 버리고 산 것들에 대한 이야기

냉장고 고장, 버리고 산 것들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지난 달 봄비가 내리던 날 냉장고가 고장났어요.
지난 십여 년을 밤낮없이 쉬지 않더니 피로에 지쳐 손을 놓아 버렸네요.
친정엄마 살아 계셨을 때 함께 했던 추억도 떠오르고,
냉장고와 함께 한 세월이 있어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합니다.

이것저것 새로 장만해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고장 났다고 더이상 안 쓴다고 버리기엔 추억과 함께 아쉬운 맘이 들더라고요.
버렸다, 비웠다, 삶이 밝아졌다...
미니멀라이프~ 자알 모르지만, 실천해야 할 때가 되었나 싶습니다.
오늘은 일상의 작은 수다~ 버리고 산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몇 주전부터 냉장고가 고르지 못한 둔탁한 소리를 내더니...
냉동실 작동이 되었다 안되었다 하고, 냉장실 온도도 높아졌습니다.






부랴부랴 뒷쪽 청소도 해주고, 청소도 싹 했습니다.



AS기사 방문... 괜찮을 거라는 말을 믿고,
쿠폰으로 완전 저렴하게 주문한 냉장고도 주문 취소하고... ㅜ



하지만, 딱 이틀만에 냉장고 완전 정지~ 졸지에 피난민 생활을 하게 되었네요. ㅜ
냉동식품 한꺼번에 해동되는 불상사가...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냉각기 팬이 어쩌고, 콘프레샤가 어쩌고, 못 알아듣는 소리만 하고,
긴 세월 이만하면 잘 썼다 하시네요.
저번에 주문취소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ㅜㅜ
갑자기 고장난 냉장고 덕에 값을 더 치루고 냉장고 구입~ 속상하다.



결국 새로운 냉장고가 들어오고,






저도 4도어, 메탈, 얼음정수기, 특냉기능 등 다양하게 생각은 했지만,
잔고장 많다는 4도어 포기, 잘 찌그러진다는 메탈 포기 등
기능이 많을수록 잔고장 많다니 포기한게 많습니다.
가장 심플한 버전, 실속있고 튼튼하고, 인기있는 제품이라 선택~



쓰던 냉장고 보다 높이와 넓이는 비슷한데, 속으로 길게 깊어요.
그래도 3일만에 왔으니 빨리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생수 먹다가, 수돗물 항아리정수해서 먹다가, 아파트 수도관 말들이 많아서
결국 에버퓨어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물맛이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10여년 쓴 가열식 가습기 고장이라~
가습기는 가열식으로 써야 세균걱정 없어요.
특히 아이가 있으시다면 초음파가습기는 정말 쓰시면 안 됩니다.
물론 가열식 가습기도 뜨거우니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초음파가습기는 초음파로 물을 초개서 분무하는 방식으로
물 속에 있는 화학물질이나 세균 등이 물분자와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바로 호흡기를 통해 들어갈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신다면 매일 깨끗하게 멸균청소 하셔야 합니다.
이거 정말 귀찮은 일이에요. ㅜ




쓰던 제품이 좋아서 찾아봤더니 단종이라 국산 가열식 가습기로 구입했어요.
가열식 가습기는 순수한 물분자만 방출되기 때문에
세균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가열식 가습기의 단점은 시끄러움과 물때 석회가 끼는 것이에요.
물때가 끼는 건 구연산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손때 묻은 물건이 수명이 다하는 걸 보는 것이 왠지 쓸쓸하네요.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갈 것이라는 생각이드니 말이죠.
벗꽃은 날리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일교차가 커서 몸이 무거운 하루~ 감기가 오려나... ㅜ
이웃님들 감기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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