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면기로 뽑은 9단계 가는면, 세면 잔치국수 만들기

제면기로 뽑은 9단계 가는면, 세면 잔치국수 만들기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세면 좋아하시나요?
세면은 아주 가는 소면인데, 제가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마카토 제면기 이용해 가장 가는면을 뽑아봤습니다.
9단계로 뽑은 가는 면으로 잔치국수 만들어봤는데요.
집에 있는 반찬들 올려서 가볍게 후다닥~
생면 먹으면 소화가 참 잘 되는 편인데,
가는 면, 세면이라 더욱 소화가 잘 되어 속이 편했습니다.
뽑는 과정 꼼꼼히 소개해 볼 텐데,
중간에 동영상도 넣어 놨으니 참고해서 보시면 편하답니다.
자아~ 마카토 제면기로 가장 가는 면, 세면 뽑아봅니다.

9단계 가장 가는 면이에요.
완전 가늘어서 우리네 국수 중 얇은 면인 세면 같습니다.

'타야린'이라는 생면파스타,
버터와 세이지 조합이 무난하다고 인친님이 알려줬는데,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에서 얇고 납작한 파스타라고 하네요.
전 아직 못 먹어봐서 어떤 맛일지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전 오늘 생면파스타 대신 잔치국수 만들어봤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봤는데,
면발이 가늘고 쫄깃해서 식감이 좋더라고요.

먼저 반죽을 만듭니다.
오늘도 역시 마카토 제면기와 함께 활약해 줄 바믹스 핸드블랜더입니다.
그중 슬라이시 이용해서 반죽 만들텐데,
1분 정도면 반죽이 완성되니 세상 편하답니다.

전 한살림 앉은뱅이밀가루 사용했어요.
밀가루 100g, 유정란 1개, 소금 두 꼬집 정도 넣었습니다.

처음에 1단계로 돌리다, 2단계로 올려주세요.
좌측 이미지처럼 모두 잘 섞였다 싶으면 뚜껑을 열고,
우측 이미지처럼 손으로 뭉쳐보세요.
잘 뭉쳐지면 됩니다.

오늘 유정란 크기가 특란이라 좀 커서 그런지 반죽이 좀 질었어요.
유리볼에 반죽을 모두 쏟은 후 밀가루 1t 추가했고,
꽁꽁 뭉쳐서 냉장고에 30분 이상 반죽이 쉴 수 있는 휴지시간을 주세요.
윗쪽에 뚜껑을 덮어주셔야 해요.

전 1시간 정도가 지난 것 같아요.
제면기 사용하기 위해 반죽을 밀어보니 겉부분이 다 말랐더라고요.
괜찮아요. 오늘은 얇은 면을 뽑아야 해서 반죽이 단단할 수록 좋습니다.
밀대로 살살 밀어 제면기에 들어갈 정도로 펴주세요.

가정용 제면기 마카토 등장~
좌측에 레버를 이용해 반죽의 두께를 가장 두꺼운 0단계로 맞춰줍니다.

0단계에서 10회 정도 돌려 줄 거에요.
반죽이 나오면 3번 접어서 다시 넣고를 10회 정도 반복해 주세요.
이 과정에서 수타처럼 반죽이 쫄깃한 식감을 가지게 되니
이 과정을 꼭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가는 면을 뽑기 위해 반죽을 늘려 줄 거에요.
0단계의 반죽 두께를 가장 가는 9단계까지 늘려줍니다.
위 사진은 1단계의 모습이에요.

5단계 정도 되어 보이네요.

마지막 9단계까지 반죽을 길게 늘려봤습니다.
반죽이 엄청 얇아서 뒷 부분의 글씨가 보이네요.

30cm도 되지 않은 반죽이 길게 얇게 늘어나면서
0.6mm 가는 두께가 되었습니다.

1단계부터 9단계까지 뽑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긴 시간이라 앞뒤만 제외하고 5배로 빨리 돌려 편집했습니다.

이제 면을 뽑아야 하는데, 반죽이 너무 길어서 반으로 잘라주었습니다.

면뽑는 건 정말 금방이에요.

짧게 뽑는 장면도 담아봤습니다.

면발 예술이죠.
사진으로는 감이 잘 안 와서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찰랑찰랑 완전 가는 면입니다.

이제 잔치국수 만들어볼거에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면을 넣습니다.
생면이고 면이 가늘어서 1분 정도면 좋더라고요.

집에 있던 느타리버섯무침과 당근볶음, 구운김, 솔부추을 얹고,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 부어주었어요.
후다닥 버전~ 잔치국수 완성입니다.

세면을 집에서 뽑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가정용 제면기 있으니 이 일이 가능해 졌어요.
우리밀이고 첨가물 하나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생면,
집에서 이리 만드니 깨끗하고 건강하게 챙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면기 사용한지 벌써 4달이 넘어가는데요.

이젠 면 뽑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네요.
이제 면은 사다 먹지 않고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다양한 면요리는 물론 다른 것도 무궁무진해서
조만간 다른 것도 좀 만들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