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국 끓이는법 들깨쑥국 고소하게 봄을 불러보세요~

쑥국 끓이는법 들깨쑥국 고소하게 봄을 불러보세요~

봄이 왔어요. 환기를 하려고 창을 잠시 열어두어도 그리 춥지 않네요. 벌써 봄나물들이 나오는데, 요즘 머위도 보이고 곰취도 보이고, 일찍부터 쑥이랑 냉이도 나왔더랬죠. 저희 집 최애는 쑥이에요. 벌써 쑥전, 쑥버무리에 쑥국까지 다 먹어보았답니다. 우선 쑥국부터 올려드릴게요. 오늘은 쑥국 끓이는 법 올려드릴 테니 구경해 보세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쑥이 나는 계절은 부지런히 쑥요리를 해 먹어요. 아닌 계절에도 갈무리해둔 말린 쑥으로 밥을 지어먹기도 하고, 가루로 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쑥의 씁쓰름한 맛을 좋아해서 저희 집은 생쑥을 그대로 넣어 먹는데, 그게 싫은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쑥국 쓴맛 없애는 법

미각이 뛰어나신 분은 쑥국 쓴맛 때문에 싫다고 하시는데, 저희집은 그 쓴맛을 사랑하지요. 쑥의 쓴맛이 싫다면 쑥을 데쳐서 넣으면 됩니다. 맛과 향이 좀 사라지긴 하지만, 쑥 특유의 쓴맛은 약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쑥국 쓴맛을 줄이는 방법은 콩가루에 묻혀서 넣는 방법도 있어요. 쑥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다 털어내지 말고 살짝 남았을 때 날콩가루를 넣어 섞은 후 국에 넣어 보세요. 이 방법도 쑥국 쓴맛을 없애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오늘 저처럼 생쑥을 넣고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넣으면 들깨의 맛과 향으로 쓴맛이 살짝 가려지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생협에서 산 쑥이에요. 다듬는 동안 벌써 마르기 시작하니 마지막 사진 속 쑥은 많이 말라버렸어요. 굵어 보이는 줄기나 꽁지부분은 잘라내고 먹기 좋게 뜯어서 준비하세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쑥이 살짝 말랐어요. 다시 씻는 과정에서 물을 맛나면 싱싱해지니 걱정 마시고요. 전 쑥 상태가 깨끗한 편이라 3번 정도 씻어 주었습니다.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국물요리의 포인트는 뭐다? 맛난 육수와 장 이게 맛을 좌지우지합니다. 맛난 육수는 늘 냉장고에 준비해 두시고요. 없으면 어떡하지? 쌀뜨물도 좋아요. 밥 지을 때 첫 물은 버리고 2,3번째 물부터 모아두었다가 그걸로 국을 끓여보세요. 국이 훨씬 구수하고 감칠맛도 돕니다. 이것도 없네 어떡하지? 그럴 때 시판 조미료의 힘을 빌리세요. 많이 쓰지 말고, 설명서에 나온 대로 정량을 지켜서 사용하면 됩니다.
전 미리 만들어둔 육수에 재래된장을 풀었어요. 만약 시판된장 공장식 된장이라면 처음부터 넣지 말고, 마지막에 간을 맞추듯이 넣어주어야 텁텁한 맛이 안 납니다. 물론 시판 된장 중에도 처음부터 넣어 끓여도 되는 재래식 방식의 된장도 있으니 설명서 꼭 읽어 보시고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먼저 무를 썰어서 넣어 끓여주세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무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이제 손질해둔 쑥을 넣어줍니다.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쑥을 모두 넣고 바로 팽이버섯도 넣어줍니다. 이때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주세요.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거품을 더 걷어내야 하는데... 국간장과 소금으로 마무리 간을 합니다.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거품을 어느 정도 걷어낸 후 마지막으로 들깻가루만 넣으면 완성입니다.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먹는 동안 따뜻하라고 뚝배기에 담아주었습니다. 아직은 아침에 쌀쌀하더라고요. 따뜻한 국물요리가 아침에 먹기에 좋았습니다.

 

쑥국끓이는법 들깨쑥국

오늘은 쑥국 끓이는 법 소개해드렸습니다. 들깻가루 넣어 고소하게 만든 버전이에요. 쑥국 쓴맛이 싫은 분도 계시지만, 저희집 식구들은 전혀 쓰다고 안하거든요. 들깨가루 덕분에 고소하고, 진한 육수를 이용하니 국물 맛도 좋습니다. 제철 쑥 다음 달에는 쑥이 질겨지기 시작할 거예요. 3월 딱 이번 달 부지런히 드시기에 딱 좋으니 쑥 챙겨보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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