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쑥요리 - 내 입맛엔 느끼한 애탕국
- 요리/국물요리
- 2013. 6. 15.
봄철 쑥요리 - 내 입맛엔 느끼한 애탕국
이젠 봄이 다 지나고 더는 쑥이 나오질 않아요.
올봄에는 나름 쑥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는데, 그중 제일 반응이 안 좋았던 걸 올려요.
공들여 만들고, 맛보고, 좀 느끼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그나마 예쁘게 담은 그릇 사진 하나 없이 이 냄비 사진뿐이에요.
쑥으로 만든 요리가 좀 맛난 것은 없나 고민 했었죠.
한살림 책자에 나온 애탕국 레시피를 보고 이건 영양식이다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건표고를 불려주었습니다.
다 넣을 건 아니고 다른 반찬도 만들려고요.
이 중에서 50g만 레시피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두레생협에서 산 자연산 쑥 300g
쑥을 다듬어 줍니다.
데쳐서 물기 꼭 짜서 준비합니다.
쇠고기 300g, 전분가루로 감자전분을 준비했습니다.
쑥과 표고버섯을 다져서 준비합니다.
레시피대로
다진 쇠고기 300g, 파(1T), 마늘(1T), 참기름(1T), 간장 2T, 전분가루, 깨소금 등
완자 양념 재료들을 넣어줍니다.
손으로 치대어 끈기를 만들어 주고,
전분가루에 굴려가며 동글동글하게 만들었어요.
육수가 팔팔 끓으면 완자를 넣어 익힌 후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었답니다.
쑥향이 올라오니 좋았습니다.
그러나 약간 느끼해서 식구들 반응이 시원치 않아요.
저도 김치 얹어서 간신히 다 먹었어요. 다시 만들지는 않을 듯~
쇠고기도 기름기 하나도 없고,
육수도 담백한 멸치육수 인데 그러네...
뭔가 고수들의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 봅니다.
들인 공에 비하면 맛이 그다지~ 고기 그리 사랑하지 않아선가...
제 입맛에는 영~
올해는 쑥버무리도 그렇고 쑥요리들이 별로 다 맛이 없어요.
입맛이 변했나~ 아니 제 요리실력이 부족해서 겠죠.
요즘 입맛이 없어요.
오늘도 뭘 해먹나 고민 중입니다.
뭐해서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