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통 / 간식 / 이상한 날씨 / 수다
- 일상
- 2013. 8. 7.
반찬통 / 간식 / 이상한 날씨 / 수다
최근 어느 사이트에서 칭찬이 자자하던 반찬통,
귀가 얇아 바로 가서 샀네요.
친정에 매번 밑반찬을 소소하게 만들어가야 해서요.
가격도 저렴해요. 재질도 PP
작은 건(550mL) 3개, 큰 건(1L) 2개 1,000원 싸네요.
라벨에 쓰여있는 '국물음식도 한번에 탁!'
이게 무슨 소릴까요? 안 샌다는 얘길까? 샐 것 같은데...
살짝 의심스럽네요.
부모님들이 연세가 있으시니 음식을 너무 대충 드신다는 걸 알았어요.
친정 엄마가 기억력도 희미해지시고,
몸이 힘드시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소소하게 밑반찬 몇 가지 해가기 시작했어요.
우선 국물이 거의 없는 찐 감자 듬뿍 넣은 깻잎김치와 감자샐러드
대중교통 이용해서 거진 시간 반을 이동하는데,
이건 국물이 거의 없어선지 괜찮네요.
아삭이고추무침과 느타리버섯볶음, 비지찌개
괜찮을까나...
역시 비지찌개는 흐르더군요.
국물요리는 *앤락 같은 게 아니면 안될 것 같아요.
친정 같다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정말 오랜만에 옆지기님 간식이란 핑계로 먹고 싶은 게 몇 가지 들고 왔네요.
망고쥬스와 바나나, 과자빵?
망고쥬스라는데 그냥 망고맛 나는 설탕물이네요.
세일중인 바나나, 일본관광객이 제일 많이 사간다는 브라우니.
역시 바나나를 제외한 공산품은 돈만 아깝다는 사실을 다시 절실히 느끼게 하네요.
구름 좀 보세요.
우리나라의 양털구름 새털구름이 아닌 학창시절 배운 적란운.
기후가 변하긴 변했나 봐요.
어제 정오의 하늘입니다.
꾸물꾸물 거리다가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머리 위로 이런 구름이 엄청나게 모여 깜깜해지더니
비도 어마어마하게 오고 번쩍번쩍~ 귀가 아플 정도로 천둥도 치네요.
어제는 정말 이상한 날씨였네요.
이젠 외출할 때 항상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경치.풍경 사진 찍다 보면 정말 카메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눈이 휘둥그레 바라보던 하늘과 구름이 저렇게 뿐이 나오지 않으니 말이죠.
내일은 친정 다녀오는 날인데, 반찬은 뭘 싸가나 고민 중이네요.
집에도 밑반찬과 간식이 똑 떨어져 오늘은 종일 주방에서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세탁기 돌리고 있는데 해가 좀 나와주었으면 하고 소망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