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채 맛있게 만드는법 팁 두가지 / 사과 넣은 무생채 / 맛없는 사과 해치우기

무생채 맛있게 만드는법 팁 두가지 / 사과 넣은 무생채 / 맛없는 사과 해치우기



무생채 맛있게 만드는법 팁 두가지 / 사과 넣은 무생채 / 맛없는 사과 해치우기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리운 것 중 하나가 음식이 아닐까해요.

어릴적 먹었던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음식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짭조름하게 간장으로 조려낸 꽃게조림, 부드러운 우거지 잔뜩 넣고 된장으로만 맛을낸 돼지등뼈탕.

오돌오돌 씹히는 홍어가 일품인 홍어회무침, 고추가루와 액젓으로만 맛을 낸 무생채,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게 아닌데도 어쩜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동네잔치때 항상 불려 다니셨어요.

특히 무생채는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제가 좋아해서

이맘때부터 밥상에 항상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무생채가 먹고싶은만큼 엄마가 참 보고 싶어집니다.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두레생협에서 유기농 무 하나를 샀어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저만의 무생채 맛있는 만드는법~ 팁 한가지 써는 방법을 달리해라

이렇게 세로로 썰면 식감이 휠씬 좋아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무를 잘라 세로로 썰어주세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그리고 눕혀서 채를 썰어주세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채썬무(1.5kg 정도)에 굵은 소금(3T) 넣고 한 20분 정도 무를 절여주세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고추가루 2T 정도 넣어 10분정도 놔두면 무에 빨갛게 색이 나면서 맛나보여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집에 굴러다니던 사과 하나 다 썰어넣었는데,

물론 맛있는 배를 넣는게 가장 맛있고요. 하지만 사과를 처치해야하는 관계로~

고춧가루 3T, 설탕 대신 매실청 3T, 액젓 3T, 마늘 2T, 대파 대신 부추 조금, 사과 한알

각 집마다 고추가루의 매운정도 달라요. 저희는 안매운 고추가루~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아직 무맛이 덜 들었을 때 무생채 맛있게 만드는법~

두번째 팁은 식초 2T 정도 추가해서 넣어주면 맛이 확 살아나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뭐가 사과인지 무인지 모르기 때문에 식구들 그냥 다 먹습니다.

이렇게 해서 별로 맛없는 사과 하나를 더 없앴고요.


무생채만드는법_맛없는사과

이렇게 담아서 거실에 한 이틀 두었더니 새콤한 향이 돌면서 입맛을 자극하네요.

무에서 나온 국물에 밥도 말아먹고, 

방금 한 밥에 무생채, 참기름, 참깨만 넣어 비벼도 맛있고,

참치캔이나 달걀후라이 하나만 얹어줘도 좋고, 저도 좋고 식구들도 참 좋아해요.

빨리 맛난 김장무가 나오기를...
오늘 저녁 싱싱한 무 하나 사서 무생채 담가보시는건 어떠세요.


요즘의 날씨는 완연한 가을인것 같아요.

10월 중순쯤 단풍의 절정이라는데, 맛난 도시락 싸들고 단풍구경 가고 싶네요.

오늘도 햇살이 좋으니 집에 있기보다 밖에 나가고 싶어요.

옆지기 꼬셔서 산책이라도 아님 시장구경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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