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이북식 만두 만들기 / 남은 김장김치로 김치만두 만들기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이북식 만두 만들기 / 남은 김장김치로 김치만두 만들기


김장을 한달여정도 남겨두고 집에 작년 김장김치가 남아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저희집도 백김치가 좀 남아서 만두를 만들어보았답니다.

만두는 매운김치보다도 백김치로 만든 것이 휠씬 반응이 좋더라고요.

원래 매운걸 잘 먹지 않아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북쪽이 고향이시라 이북식만두를 만드셔요.

특히 설명절이 다가오기전에는 항상 만두를 빚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엄마옆에 앉아서 고사리손으로 만두빚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요즘 가을날씨가 참 쓸쓸하고 외로운 계절이라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셔서 저도 힘이 드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울컥울컥 합니다.

서툴지만 엄마의 손맛을 흉내내어 만들어본 만두로 아빠에게 만두국을 끓여 드려야겠어요. 


이북식만두_만두만들기

엄마의 만두는 이렇게 항상 사방으로 살짝씩 찝어 이쁘게 만드셨답니다.

사이즈도 왕만두로 만드셨는데, 전 작게 만들었어요.




한살림_닭분쇄육

항상 돼지고기에 생강을 넣어 만드셨는데,

전 집에 있던 한살림 닭분쇄육으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만두만들기_만두속만들기

재료는 돼지고기 대신 다진 닭고기물기 쏙 뺀 백김치,

물기짠 두부, 살짝 데친 숙주와, 다진 표고버섯과 다진 마늘, 다진파 대신 부추를 넣어주었답니다.

남은 김장김치 많으시죠. 전 남은 백김치로 만들었어요.


만두만들기_만두속만들기

손으로 잘 치대주시면 만두속만들기 끝~


한살림_만두피

엄마는 만두피까지 모두 항상 만드셨지만, 전 그냥 한살림 만두피로 대체했답니다.


만두만들기_만두빚기

헉~ 촛점이... 만두 빚으며 사진 찍기 힘드네요. ㅠㅠ


만두만들기_만두빚기

전 엄마따라서도 만들고, 또 납작하게도 만들어서 군만두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만두만들기_만두빚기

만두피가 크지 않아서 사방 찝는건 생략~




만두만들기_만두빚기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어릴적 엄마 생각이 나서 더 그립네요.


만두보관법

만두보관법은 간단해요.

이대로 만두를 냉동실에 넣어 얼면 지퍼락에 모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돼요.

그리고 만두국 끓일때 바로 냉동된 만두를 넣어서 끓이세요.

냉동만두로 끓이실때는 물이 끓기전에 처음부터 미리 넣고 끓이면 만두가 터지지가 않아요.


두레생협_사골곰탕,유기떡국떡

만두국 끓일 재료 준비 두레생협에서 구입한 떡국떡과 사골곰탕 한팩 준비해주시고,


만두국끓이는법

역시 사골곰국이 끓기전에 냉동된 만두를 미리 넣어야 만두가 터지지가 않아요.


만두국끓이는법

떡과 만두와 대파와 김가루만 넣은 사골국 덕에 고소한 만두국 끓이는 법이랍니다.

만두국은 라면만큼이나 끓이기 간단하니 도전해 보세요.


좀 더 자세히 만두국끓이는 법이 궁금하시면 링크 참고하세요.

라면만큼 간단한 사골떡만두국


만두국끓이는법

만두하나 드셔보실래요?

든든한 사골곰국에 정성가득한 수제만두가 들어간 만두국 한 그릇~

쌀쌀한 날씨에 이맘한 사랑가득한 보양식이 따로 없지요.

옆지기는 사서 먹지말고 만들어 먹는게 휠씬 맛있다고 합니다.

특히 돼지고기 안 먹는데, 닭고기로 만들었다니 눈이 똥그래 지네요. 닭고기인줄 몰랐대요.

저도 맛이 돼지고기랑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장금이가 아니어서인지~ ㅋ


이북식만두 맛집도 요즘 꽤 보이던데, 이렇게 집에서 만들면 깨끗하고 좋아요.

요즘 누가 집에서 만두를 직접 만드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만두 만들기가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남은 김장김치 알뜰하게 활용하시기에는 이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더욱 저는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보고 싶을때마다 만두를 빚을 것 같아요.

아마 당분간 만두는 계속 먹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 인사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가신 엄마가 정말 보고 싶네요.



댓글(14)

  • 2014.10.14 00:36

    만두에 당면을 안넣으시는게 맛을 아시네요! 서울올라와서 자취하다보니 집에서만든 만두못먹은지 2년이넘네요ㅠ

    • 2014.10.14 14:20 신고

      와~ 그 포인트를 아시는군요. ^^
      객지에서 자취하시면 만두 만들어 먹기 힘들죠.
      이쁜 만두로 골라 만두국 한그릇 차려 드리고 싶네요. ^^

  • 2014.10.14 16:50 신고

    직접만들어 만두국해먹으니 더욱 맛있더라구요
    저도 다음에는 당면을 넣지않고 만들어 봐야겠어요 ^^

    • 2014.10.14 21:56 신고

      만두는 직접 만든 것이 휠씬 맛있어요.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요. ㅠㅠ

  • 2014.10.15 03:24 신고

    진짜 라라님 만드신 만두국이 보양식이네요.
    만두를 참 정갈하게 잘 만드셨어요. 역시 고향이 이북이신 어머니 솜씨가 그대로 담겨있네요.
    특히 사방을 살짝 집은 만두는 이뻐요~
    저도 이북식 왕만두 참 좋아라 했어요. 어찌 그리 맛있는지...
    그래도 아버님께 이런 따님이 있어 견디실 수 있네요. 장하세요, 라라님.

    • 2014.10.15 12:24 신고

      칭찬해주시니 부끄~ 사방으로 집은 만두 이쁘죠.
      아빠가 많이 힘들어하셔서 걱정이에요.
      엄마 돌아가시고 장례치루고 하면서 정신이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가 없다는게 실감나고 보고 싶고 하네요.
      항상 옆에 계셨던 아빠는 어찌 견디실지 참~
      결국 제가 해드릴게 없드라고요. 스스로 이기셔야지....
      격려해주시니 고마워요. ^^

  • 2014.10.15 03:25 신고

    속이 꽉꽉 들어 찬 것이.... 이건 한 4개만 먹어도 배부르게 생겼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만두는 이런 손만두에 비하면 만두가 만두가 아닌 것같습니다. ㅎㅎ

    • 2014.10.15 12:26 신고

      친정엄마가 만드시는 왕만두는 정말 2개만 먹어도 배불러서 못먹었는데 말이죠. 전 만두피 사서 만들어서 아담사이즈에요. 하하.
      정말 귀찮을때는 생협만두는 사먹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직접 만든 만두가 제일 맛있어요. ^^

  • 2014.10.15 03:52 신고

    만두 하나 터트려서 국물에 잘 섞어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인 만두국이 되겠어요! 만두가 크고 매우 예쁜 모양이네요. 보기만 해도 군침 넘어가요^^

    • 2014.10.15 12:27 신고

      국물에 섞어먹음 맛있죠. 드실줄 아시는 분이시군요. 하하하.
      모양이쁘다고 해주시니 고마워요. ^^

  • 2014.10.15 18:41 신고

    어머나.. 작년 김장김치가 아직도 있다니 ㅠㅠ
    우린 겨울지나고 봄 되면서 다 먹어치웠어요..
    워낙 김장을 조금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오늘 만두는 참 그립네요...

  • 엔쏘
    2014.10.18 02:26

    라라님 만두 빚으시는 솜씨가 정말 일품이네요.. 판매하셔도 될듯~~ ㅎㅎ
    라라님 글에서 얼마나 엄마가 그린운지 저도 느껴지는듯 해요.
    맛난 만두 드시고 힘내세요^^

    • 2014.10.18 10:55 신고

      네~ 시간이 갈수록 그리워죽겠어요.
      아빠가 많이 힘들어하셔서 또 거리가 머니 들여다보는 것도 한계가 있고 힘드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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