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으로 맛낸 애호박볶음 / 위염에 좋은 음식

요리/매일반찬
2016. 3. 4.

옆지기 위염으로 약 먹은지 2주 가까이 되어가요. 이젠 죽도 끝나고 진밥에 소화 잘되는 반찬위주로 밥 먹기 시작했어요. 소화 잘되는 반찬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없으신 어른신들도 좋아하시는 애호박볶음, 새우젓이 들어간 애호박새우젓볶음 만들어 보았어요. 푹 끓여서 흐물흐물해진 호박도 부드럽고 새우젓덕에 소화도 잘 되요. 만드는 방법 구경해 보실래요.

옆지기 흐물흐물한 식감도 싫어하고 새우젓의 맛때문에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전 정말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 혼자 신나서 떠먹고 있어요. ㅎㅎ

요즘 애호박 가격이 좀 내려서 반가워요. 동네마트에서 세일해서 애호박 하나에 천원에 집어왔어요. 사진처럼 다 잘라주시고,

소금 약간 넣어서 10분간 절여주세요. 사실 이 과정 없어도 되긴해요. 나중에 애호박자체가 물렁하고 새우젓 간을 보니 괜찮더라고요.

먼저 들기름 한 수저 넣어서 딸딸 볶아주세요. 한 2~3분 볶은 것 같아요. 애호박 1개와 양파 1개, 양파는 1/2개만 넣으라고 레시피는 나왔지만, 양파가 넉넉히 들어가면 달달하니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육수 한컵 넣어줍니다. 물론 물도 되는데, 육수가 더 맛있긴 해요.

이대로 끓여주세요. 환기한다고 창을 열어 놨더니 김이~

국물이 어느정도 자작하게 줄어들면 다진 파와 다진새우젓, 후추 조금 넣고,

통깨 드륵드륵 갈아넣고 마무리~

부드러운 애호박볶음, 애호박새우젓볶음 완성~ 과정 그리 어렵지 않죠.

애호박이 정말 부드러워서 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께 좋은 반찬이에요.

한수저 떠서 밥위에 얹어서 먹음 정말 맛있어요. 다행히 옆지기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네요. 빨리 좋아지기를... 한번 위가 크게 아프고 나니 예전보다 좀더 위가 예민해 졌어요. 매운거나 자극적인 거, 너무 짠 거, 탄거 예전보다 철저히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위때문에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그 고통에 위로를 보내며 오늘도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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