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카몰리 올려 오픈샌드위치 즐겨보세요~
- 요리/베이킹·간식
- 2020. 10. 12.
아보카도 좋아하세요? 저희 집은 아보카도를 좋아하는데, 아보카도가 환경파괴,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주 사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오늘처럼 4개에 3천원도 안되게 세일할 때 사오는데, 이 정도라도 죄책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ㅜㅜ 사왔으니 맛있게 먹어야죠. 오늘은 아보카도로 만드는 과카몰리 레시피 알려드리고, 과카몰리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오픈샌드위치 알려드리니 구경해 보세요.
잘 익은 아보카도 고르기
아보카도를 사면 잘 익었는지 똑똑 물어볼 수도 없고, 난처하죠. 겉 껍질이 진한 갈색을 띄고 손으로 눌러 물컹할 때가 익은 거에요. 꼭지가 손으로 잡으로 똑 떨어지고, 손으로 눌러 부드럽게 들어가면 익으거랍니다.
잘 익은 건 칼이 쉽게 들어가고 숟가락으로 쉽게 떠집니다. 씨는 칼로 찍어 빼내주세요. 참, 아보카도는 칼로 자르기 전에 물로 씻어주세요. 전 채소도 씻을 수 있는 세제를 이용해 닦아줍니다.
아보카도 과카몰리를 만들려면 먼저 으깨줘야 해요. 가끔 안쪽에서 이런 덩어리가 나오는데, 이건 모두 버려주세요.
아보카도를 모두 포크로 으깨줍니다.
덜익은 아보카도 잘랐을 때
성질 급해서 칼을 넣어 자르는 순간, 안 익었다... 싶을 때가 있죠. 이미 칼은 들어갔고, 이를 어쩌나... 고민 될 텐데요. 덜익은 아보카도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도 한다니 드실 때 꼭 익혀드세요. 위 사진 초록색 두 가지가 뭔지 아시겠어요? 왼쪽은 덜익은 아보카도이고, 오른쪽은 브로콜리몸통이에요. 요렇게 칼로 잘라 냉동실에 보관해요. 볶음밥이나 카레 등 요리할 때 넣어 활용합니다. 덜익은 아보카도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볶음밥이나 카레에 넣어 드세요. ^^
과카몰리 레시피
재료: 아보카도 1개, 방울토마토 5알, 양파 1/4개, 레몬즙 1T, 올리브유 1T, 소금, 후추
1. 양파와 방울토마토를 다져둔다.
2. 아보카도의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으깨준다.
3. 으깬 아보카도에 방울토마토와 아보카도를 넣는다.
4. 레몬즙과 신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오이 들어간 버전이 맛있는데, 옆지기가 오이냄새를 싫어해서 생략했습니다.
레시피에 나온대로 방울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올리브유와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듭니다. 양은 그때그때 넣고 싶은 걸 넣는 편이에요. 샐러리나 바질을 다져 넣기도 하고, 레몬도 생레몬을 짜서 넣는 게 훨씬 상큼하니 맛나답니다.
모두 골고루 섞어주면 과카몰리 완성~ 과카몰리 만들어두면 빵에도 좋지만, 우리나라 기정떡이나 백설기랑 먹어도 맛있어요. 물론 과자 찍어먹는 딥으로도 참 좋습니다. 옆지기는 이거 좋아해서 밥반찬으로도 먹는답니다. ㅋㅋㅋ
생협에서 산 넛츠브래드란 빵이에요. 글루텐 함량이 낮은 밀가루를 사용했고, 밀가루의 양 자체를 줄이고, 고소한 건과류를 듬뿍 넣어 만든 빵이랍니다. 밀가루를 줄여야 하는 옆지기는 이빵으로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어 줄거에요.
빵에 과카몰리만 올려 먹어도 맛있어요. 오늘은 그래도 샌드위치 만들기로 했으니 과카몰리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빵에 과카몰리를 올리고, 치즈를 올리고 방금 부쳐낸 계란후라이를 올려줍니다. 따뜻한 후라이 덕에 치즈가 녹아서 맛있어요. 위에 뿌린건 발사믹 글레이즈 같지만, 사과농축식초에요. 요즘 요거요거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저도 빵위에 과카몰리 듬뿍 올려주고 모짜렐라치즈를 올려줍니다.
달걀후라이를 하나씩 올려주고, 농축사과식초를 올려 오픈샌드위치 완성~ 비주얼 좋지요. 주방에서 후다닥 만드는데, 레시피도 간단하고, 맛도 있고, 비주얼도 좋아요~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사과농축식초가 입맛을 살려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노른자가 반숙이라 톡 터지면서 얼마나 맛있어게요. 엄지척 올라갑니다.
담날 아침 또 생각나서 과카몰리 먹어야지 싶어 토스터기에 빵을 구웠습니다.
과카몰리도 좀 떠주고,
구운 빵 2장에 심플샐러드에 농축사과식초 뿌리고, 과카몰리와 낫또, 드립백 커피 한 잔 준비했어요. 옆지기 없는 혼자만의 느긋한 아점시간이랍니다.
바삭한 빵 위에 과카몰리 올려 먹음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먹음 건강하게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벌써 새벽에 추워져서 겨울이불 꺼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감기, 코로나 조심하시고 항상 따뜻한 식사 맛있는 식사 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