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된장찌개 청국장가루 솔솔 뿌려 구수하게~
- 요리/국물요리
- 2021. 4. 5.
요즘 다양한 봄나물이 나오고 있어요. 제가 봄을 좋아하는 이유도 봄나물 때문인데요. 봄 타느라 몸은 힘들어도 푸릇푸릇한 봄나물들 보면 행복해집니다. 우리 이웃님들도 몸에 좋은 봄나물 많이 챙겨보세요. 오늘은 달래된장찌개 만드는 이야기 적어봅니다. 마지막에 청국장가루 솔솔 뿌려주니 구수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는데요. ^^
된장국에 바지락 들어간 걸 참 좋아해요. 아, 특히 순두부찌개에는 바지락이 필수인데, 하얀순두부찌개 속도 편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제 블로그랑 유튜브에 하얀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도 올려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걸어드릴 테니 구경해 보세요.
이 냄비는 라면냄비인데, 2인분 끓일 수 있는 작은 사이즈 냄비예요. 1100ml라고 냄비에 적혀있죠. 가격 착하고 가벼워서 막 쓰기에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자아~ 육수 4~5컵 넣었어요. 양은 그리 중요치 않아요. 마지막에 간만 잘 맞추면 되니 말이죠. 육수가 없다면 쌀 씻고 나오는 쌀뜨물 이용해도 좋고, 조미료 괜찮다면 그 힘을 빌려도 좋습니다.
된장을 풀어서 끓여줍니다. 나머지 반 정도의 된장은 마지막에 넣을 거예요. 된장을 마구 끓이다 보면 된장에 좋은 균들이 죽는다고 해서 마지막에 절반 정도는 마지막에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단, 시판 된장을 사용하신다면 맨 마지막에 간을 맞춘다 생각하고 그때 넣으세요. 첨부터 넣으면 특유의 맛과 텁텁함이 있거든요. 재래된장 하나 사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요즘 재래된장도 시판으로 많이 나오고, 생협 같은 곳에서 파는 된장도 믿을만합니다.
겨우내 감자 비싸서 못 먹고 목 막히게 고구마만 먹었는데... 으하하하 오랜만에 감자 썰어서 넣었어요. 오랜만에 감자라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아, 달래를 미리 손질해두는 게 먼저 해야 할 과정입니다. 달래 손질하기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거든요.
달래손질법
달래의 뿌리 안쪽에 돌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진흙이 묻어있기도 하고, 제거하지 않고 먹다 보면 짜글짜글 흙 씹는 느낌이라... ㅜㅜ 귀찮아도 철저히 손질해줍니다. 그런데, 동네 마트에서 파는 달래에는 저 돌기 부분이 없는 달래가 대부분인데, 오~ '손질 안 해도 되니 좋네'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그만큼 신선하지 않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래는 생협 꺼~ 특히 한살림께 최고예요. ^^
손질한 달래를 잘라서 준비합니다.
함께 넣을 버섯도 준비합니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양송이는 조림용으로 나온 작은 거라 껍질의 지저분한 곳만 칼로 살살 끓어내고, 밑둥을 바짝 잘라주고 끝냈어요.
감자가 보글보글 끓을 텐데, 재료는 이제 다 준비되었습니다. 두부랑 버섯, 달래까지 맛있겠어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두부를 넣어 주세요. 그리고 두부에 간이 배이게 끓여줍니다.
이제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주세요. 이제 불을 끌 텐데, 전 하일라이트 전기레인지라 잔열도 남았습니다.
이제 나머지 반 숟가락 정도의 된장을 넣어 끓여주시고 간을 봅니다.
전 약간 싱거워서 소금 2꼬집 정도 넣었습니다. 꼬집이 뭐지? 꼬집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을 정도의 양인데, 이게 1~2g 정도 됩니다. 전 2꼬집 넣었으니 4g 정도 더 들어간 것 같아요.
자아~ 이렇게 달래된장찌개 완성되었습니다. 요게 뭐라고 정말 맛있어요. 옆지기 국물요리 잘 안 먹는데, 국물까지 맛있다고 계속 퍼 먹네요. 그럼 성공~ ^^
먹는 동안 식지 말라고 뚝배기에 담아냅니다.
전 오늘 청국장가루를 뿌려 먹을 거예요. 구수하니 좋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달래된장찌개 어떻게 보셨나요? 전 이 맛을 아니깐 사진만 봐도 입에서 군침이 돌아요. 달래를 더 사야겠어요. 봄에 어울리는 달래된장찌개 향긋하고 구수하고 입맛 돋우기에 딱 좋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그럼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