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 | 쌉싸래한 우엉 밤스프 몸을 따뜻하게 해요

약선요리 | 쌉싸래한 우엉 밤스프 몸을 따뜻하게 해요

오늘은 약선요리 한 가지 알려드려요.

우엉이 들어간 밤스프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입니다.

평소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분께 도움이 됩니다.

밤스프 만드는법은 어렵지 않으나

생밤을 까야해서 다소 귀찮기도 해요.

하지만, 만들어보면 쌉싸래한 맛이 일품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만들어보세요.

 

 

우엉이 들어간 밤스프입니다.

전 곱게 갈지 않고 성글게 갈아서 씹을거리를 살렸어요.

너무 부드러우면 씹히는게 없으니 되려 소화가 안 되거든요.

꼭꼭 씹을 수 있는 게 있으면 침도 나오게 되고 소화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밤도 우엉도 맛이 참 독특해요.

일반적인 맛이 아니라서 한번 드셔보시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추천드려요.

우선 레시피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우엉 밤스프 레시피

재료: 우엉 1대, 밤(생율) 8개, 양파 1/2개, 다시마가루,

표고버섯가루(천연분말조미료) 1작은술씩,

콩물(혹은 두유) 4큰술, 포도씨유,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우엉은 깨끗이 씻어서 칼등으로 살살 긁어서 껍질을 벗기고

얇게 어슷 썰어서 냉수에 5분 정도 담가 두어 쓴 맛과 색을 뺀다.

2. 밤은 4등분으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

3.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양파가 완전히 숨이 죽을 때까지 볶은 다음

물기를 뺀 우엉과 밤을 넣어 같이 볶는다.

4. 3에 재료를 덮을 정도로 물을 붓고 다시마가루와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우엉이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도중에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낸다.

5. 4를 믹서나 커터에 넣고 곱게 간 다음 다시 냄비에 붓고

농도가 너무 걸쭉하면 물을 더 부어 불에 올려 데운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고 콩물을 모양내어 끼얹는다.

출처. 건강요리연구가 이양지

 

 

 

저는 한살림에서 유기농 밤을 샀어요.

유기농 밤은 참 귀한데, 맛은 굿뜨레나 옥광밤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밤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의 기능을 튼튼하게 합니다.

우엉에는 리구닌이라는 항암성분이 유명한데,

우엉을 썬 단면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니

어슷하게 썰거나 연필모양으로 썰어주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약선요리 우엉 밤스프는 몸을 따뜻하게 해서

으슬으슬 한기가 돈다 싶을때 드시면 좋으니 기회가 되면 만들어 보세요.

 

 

저는 위에 레시피 참고해서 준비했어요.

우엉 밤스프이니 메인 재료인 밤은 10개,

우엉은 절반정도인 200g 사용했습니다.

 

 

우엉은 어슷하게 썰어서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쓴맛과 색을 빼기 위함이라고 해요.

식초를 넣는 분도 계시는데, 넣지 마세요.

식초를 넣으면 우엉 특유의 맛과 향이 약해집니다.

 

생밤껍질 쉽게 까는방법

우엉 밤스프, 생밤껍질 까는게 쉬운게 아니에요.

생밤껍질 쉽게 까는방법 알려드려요.

우선 밤에 끓는 물을 부어주세요.

그대로 10분 두었다가 칼로 밤의 머리와 꼬리부분을 잘라주세요.

가운데 사진 우측에 보이시죠.

그리고 밤의 겉 껍질을 벗겨내고, 다시 끓는 물을 부어줍니다.

이대로 5~10분 정도 두었다가 꺼내어 남은 부분을 벗겨주세요.

안쪽의 율피도 생각보다 잘 벗겨집니다.

 

 

껍질 벗긴 밤은 먹기 좋게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이제 우엉 밤스프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양파 반 개 채를 썰어 기름에 볶아주세요.

양파의 숨이 죽으면 우엉과 밤을 넣어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두유를 한 팩 넣어주세요.

레시피에는 콩물이나 두유 4T라고 나오는데,

전 두유 한 팩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우엉이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중간에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라는데,

두유의 색이 진해선지 거의 없더라고요.

 

 

우엉이 부드럽게 익으면 이제 핸드블렌드로 갈아줍니다.

원하는 농도로 갈아주세요.

전 씹히는 식감이 있게 성글게 갈아주었어요.

 

 

원하는 농도로 맞춰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전 핑크소금이라 색이 다릅니다.

 

 

농도는 주걱 뒷편에 긁어냈을때 모양을 유지하는 정도면 완성이에요.

이렇게 우엉 밤스프가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밤껍질을 까는게 좀 귀찮긴 한데,

요즘은 까서 파는 밤도 많으니 그걸 이용하면 편할 것 같아요.

 

 

투명하게 익은 우엉 두 개 남겼다가 고명으로 올려주고,

대추도 꽃모양으로 썰어 올려주니 근사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우엉 밤스프 완성~

 

 

전 두유를 이용해서인지 먹고 나니 가스가 좀 차더라고요.

다음에는 두유의 양을 줄이고

물이나 채수를 이용해봐야겠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으로 우엉 밤스프 어떠신가요?

쌉싸래한 맛이 어찌나 매력있던지요.

정말 맛있게 먹었더랬습니다.

우엉의 떫고 다소 투박한 맛이

밤의 단맛으로 감싸는데, 그게 참맛있어요.

 

오늘은 약선요리 쌉싸래한 맛이 매력적인 우엉 밤스프 알려드렸습니다.

으슬으슬 몸이 추울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라니

초기 감기나 기력이 달릴때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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