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불균형 / 동화

[책·동화] 불균형 / 동화

[책·동화] 불균형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우리교육)



초록색옷을 벗어던지고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모습, 눈빛에선 진지함이 묻어난다.
그러나 약간은 불안해보이는 모습, 손을 잡아주어야할 것 같다.
책 제목이 불균형, 청소년들의 방황을 그린 글이겠구나.


책처럼 내가 다니던 학창시절에도 떠도는 소문은 있었다.
'홍콩할머니' 라는 말뿐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무서운 이야기였던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여자고등학교에는 괴담이 많다. 그래서 여고괴담이란 영화도 나왔나...

이 책에서도 일본의 여자중학교, 초록아줌마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초록아줌마는 머리카락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온몸에 초록색 옷을 걸친 중년 여인인데,
이 초록아줌마의 초록색 부분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잘 살아가기 위해서 작정한 일은... '쿨하게 살아간다.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
나름의 문제, 아니 왕따라는 커다란 문제, 혼자서 풀기는 어려운 숙제이다.
그러므로 그 이야기속의 주인공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초록아줌마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초록아줌마를 보고도 쫓아가지 않는 주인공,
'이젠, 끝! 스스로 하는 거야!' 라고 말한다. 스스로 성장해 나간다.

아, 그래서 책표지가 그렇구나, 알것 같다. 
초록비옷으로부터 벗어나 비상하는 모습, 한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그린거구나.


요즘 청소년문학은 일본의 책이 참 많이 들어와 있다.
전작 '나만의 졸업식'처럼 일본의 특유의 그 느낌이 있다.
같은 동양권의 정서라서 많은 부분에서 같은 공감도 느낄수 있다.
이런 청소년문학을 읽으면 주인공이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과정속에서도
스스로 노력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나도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서 아주 좋다.
이런 책들을 방황했고 어지러웠던 시절, 청소년때에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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