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침 제철이라 겨울반찬으로 추천해요~
- 요리/매일반찬
- 2021. 1. 26.
요즘 반찬 뭐 만들어 드시나요? 삼시세끼 집밥인 저희 집은 매일 반찬을 꼭 만들게 되는데, 오늘은 겨울반찬으로 좋은 김무침 소개해드립니다. 김무침은 만들기도 쉽고 김이 제철이라 지금 영양적으로도 좋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요즘은 외국인들이 김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특히 김부각이 그리 인기라니 신기할 노릇입니다. 오늘은 김부각 대신 김무침, 만들기도 쉽고, 눅눅해진 김을 한 번에 해치우기에도 좋은 요리법이니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밑반찬 만들기전 마실 물부터 끓여봅니다. 이건 제가 마실물인데, 여름에 갈무리해둔 옥수수수염과 구기자, 겨우살이, 감초, 말린 연근, 보리차를 넣어 끓이고 있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최소 30분 이상 푹 끓여주는데, 아주 진한 약차가 됩니다. 요즘은 차탕기가 있어서 거기에 끓이기도 하는데, 요리할 때는 직접 끓이는 편입니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니 요리하다 보면 잔열이 남게 되는데, 그때 물을 끓이기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습관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도 김을 좋아했지만, 기름과 소금으로 조미한 김을 좋아한 것 같아요. 나이가 들고나선 좋은 김을 살짝 구워 먹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김도 종류에 따라 맛의 차이가 커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올해는 못 샀지만, 장봉도김을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고, 다음 주에 올 곱창김의 맛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김은 겨울이 제철이라 맛도 영양도 좋아지는데요. 김에 좋은 성분은 인터넷검색만 해도 쏟아져 나오는데, 속탈이 잘 나는 저희 집에선 김국을 끓여줍니다. 김에는 위세포 재생에 필요한 성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속 아플 때 부드럽게 김국을 끓여주는데,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속탈 날 때 먹는 음식 시리즈로 올릴까 봐요. ^^;;
한살림에서 산 돌김, 고소하니 맛은 있지만 먹기가 다소 거칠어서 김무침으로 만들어봅니다. 먼저 김을 구울 건데, 스텐팬을 달구어 김을 한 장씩 구워주세요. 김무침은 구운 김으로 만들어야 맛있습니다.
총 12장 정도 구웠고, 이제 무쳐야 하니 구운김을 쪽쪽 찢어서 볼에 담아줍니다. 비닐에 담아 부셔주면 편하긴 한데, 비닐 한 장이라도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김을 조심하며 뜯어주었습니다.
쪽파나 대파를 주로 넣지만, 전 오늘 깻잎 얇게 썰어서 넣어 볼 거에요. 깻잎 향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양파도 조금 다져서 넣어주었는데, 흑백이라 색이 예쁩니다.
이제 맛간장 1T 넣어줍니다. 맛간장은 정기적으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만들어두면 요리가 쉽고 간편해져서 좋습니다. 맛간장 궁금하신 분은 링크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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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진마늘 약간 넣고, 통깨(들깻가루도 좋아요)를 갈아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저희 집은 마늘 알레르기가 있는 식구 때문에 마늘은 생략했습니다. 대신 양파를 넣은 거지요. ^^
김을 골고루 섞어주었으니 이제 참기름에 들기름 조금 섞어 1T를 만들어 넣어주었습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들기름도 좋습니다.
김을 직접 구워야 하는게 시간이 걸리지만, 구운 김으로 만들어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겨울반찬으로 좋은 제철 김으로 만든 김무침 완성입니다. 김무침 만들기 어렵지 않으시죠? 집에 먹다 남은 눅눅해진 김 있으면 김무침으로 만들어보세요. 김 12장으로 만든 김무침이 작은 유리 반찬통 하나가 다 차지 않을 정도의 양입니다. 김을 많이 먹어치우기엔 김무침만 한 게 없어요.
김무침도 만들고 오랜만에 어묵볶음도 만들고 돼지주물럭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묵볶음이야 갖은 채소를 넣어 볶다가 맛간장으로 간만 맞추면 되는 간단한 반찬입니다. 돼지주물럭은 레시피는 곧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는데,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봄비 같았어요. 다시 추워진다고는 하는데, 벌써 봄인가 하니 설레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공기가 좋지 않으니 환기하기가... 다시 좀 추워져야 공기가 좋아지려나요. ㅜ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김무침 만들 때 날마늘을 넣어 만들어 보세요. 몸을 따뜻하게 만든답니다.
쪽파를 데쳐서 함께 무쳐내면 달달한 쪽파의 맛이 김과 잘 어울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