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차 만들기 슬로우쿠커로 진하고 편하게~

대추차 만들기 슬로우쿠커로 진하고 편하게~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대추차를 자주 만들어요. 생협에서 대추차용 햇대추를 팔 무렵입니다. 대추를 밤새 달이는 동안 방안에 들여다 놓거든요. 방안 가득 대추의 달착지근한 향이 도는데,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잠이 솔솔 온다고 해야하나 열기 있어서 방안도 따뜻해지니 따뜻함이 그리운 이 계절에 만들기 좋습니다.
오늘은 대추차 만들기 소개해요. 슬로우쿠커 이용해서 만들면 맛도 영양적인 면도 좋지만, 무엇보다 간편해서 엄지척입니다. 대추를 손질한 후 그때그때 있는 재료를 넣어 푹 달인후 걸러내기만 하면 되니 대추차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제가 그간 대추차 만드는 건 블로그에서 소개 자주 해드렸는데, 이번에 유튜브 동영상으로 담아봤어요. 대추차 만들기 궁금하신 분은 저의 유튜브도 참고해 보세요.

커피잔에 마셔도 멋진 대추차~

완성된 대추차는 커피잔에 담아 마셔도 분위기가 잘 어울려요. 몸이 피곤하면 되려 잠이 오질 않아요. 깊은 밤 뒤척이며 불면증에 시달리시던 친정엄마, 살아계셨을 때 대추차를 좀더 자주 챙겨드리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대추차가 숙면에 좋은 차로 알려졌어요. 특히 소음인이면서 마른분들께 잘 맞습니다. 딱 옆지기가 그런 편인데, 대추차가 잘 맞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다 맞진 않고, 약이 아니니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자신에게 맞는 차, 마시면 편안한 차를 찾아 보세요.

대추차 레시피 슬로우쿠커 버전

재료: 대추 150g, 감초 10g, 계피 10g, 생강 50g, 물 2리터

1. 대추를 씻는다. 먼저 2,3번 물에 씻은 후 말린 대추의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10분 정도 불려 다시 씻어낸다. 솔을 이용하기도 하고, 대추를 불릴 때 정수한 물을 이용한다. 차가 잘 우러나오게 대추에 칼집을 낸다.
2. 감조와 계피를 씻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편으로 자른다.
3. 슬로우쿠커에 물 2리터를 붓고 대추, 감초, 계피, 생강을 넣어 저온에서 8시간 작동한다. 대추차는 슬로우쿠커 대신 냄비에 끓여도 되는데, 끓어 오르면 가장 약한 불로 줄여 6시간 정도 달인다.
4. 8시간 후 너무 촘촘하지 않은 망으로 대추살을 걸러낸다. 대추살을 많이 넣으면 목넘김이 좋지 않으니 적당히 넣어야 한다.
5. 완성된 대추차는 냉장보관하며 일주일 안에 마신다.

숙면에 좋은 차 - 대추차만들기 유튜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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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차만들기 재료

대추차 재료들 소개합니다. 메인 재료인 대추와 계피, 감초, 생강을 준비했어요. 생강이 들어가서 감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추의 사이즈가 클수록 완성된 대추차가 달고 맛있긴 한데, 굳이 가격비싼 특초 이런걸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대추차용으로 나오는 작은 대추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계피와 감초가 있어서 준비했지만, 없으면 생략해도 되고, 말린 귤껍질이나 배도 좋아요.

대추차만들기 재료손질

먼저 주름이 많은 말린 대추를 씻어야 해요. 주름 사이에 먼지가 있을 수 있으니 2,3번 씻은 후 물에 10여분 불렸다 씻으세요. 상태가 좀 그렇다 싶으면 솔을 이용해서 하나씩 씻기도 합니다. 대추의 껍질이 생각보다 질기기 때문에 꼭 대추에 칼집을 내서 만드세요.

대추차만들기 슬로우쿠커

슬로우쿠커에 물 2리터 붓고 재료를 모두 넣습니다. 감초와 계피, 생강을 넣어 저온으로 8시간 정도 놔두세요. 슬로우쿠커가 없다면 냄비에 하셔됩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가장 약한 불로 줄인 후 6시간 정도 달여주세요. 6시간 동안 불 위에 뭘 올려 놓기가 좀... 슬로우쿠커가 이럴 때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주로 전날 밤에 손질해서 밤새 방안에 두는데요. 다음 날 아침이면 완성이 됩니다. 밤새 방안의 대추의 향이 참 좋아요.

대추차만들기 슬로우쿠커

8시간 후 저는 촬영을 하느라 전날 낮에 시작해서 다음 날 낮에 열어봤으니 꼬박 20시간은 뭉긋하게 달였어요. 작은 대추가 통통하게 잘 불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대추차만들기 대추거르기
대추차만들기 대추거르기

너무 촘촘하지 않은 망을 이용해 대추를 으깨가며 걸러주세요. 우러나온 차를 이용해서 걸러주면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든 대추차는 맛이 진하고 좋지만, 단지 목넘김이 부드럽지 않아요. 물론 촘촘한 망이나 천에 걸러내면 되지만, 대추살이 좋은 거라서 아깝습니다. 그렇다고 대추살을 다 넣으려고 애쓰지는 마세요. 저도 마지막 스텐물통에 넣을 때 걸러진 대추살은 넣지 않았습니다. 모아진 대추살은 설탕을 넣어 조려 대추잼를 만들기도 하지만, 양이 많지 않으니 오늘은 생략해요. 슬로우쿠커에서 완성된 대추차를 냄비에 바짝 졸여 대추고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건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추차만들기 완성

대추차를 담고 돌돌 말은 대추와 잣을 띄워주면 근사하게 완성됩니다. 

숙면에 좋은 차 대추차만들기
숙면에 좋은 차 대추차만들기

대추차 전통차 파는 곳에서 가면 엄청 비싼 거 아시나요? 집에서 이리 만드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집에 어르신 손님이 오시면 꼭 챙겨 드리고 좋아하시면 좀 싸 드리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만든 거라 진하고 깨끗하니 좋다고 하세요.

숙면에 좋은 차 대추차만들기

하루 2잔 정도 따끈하게 마시며 하루일과를 정리합니다. 하루종일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기에 좋은 시간, 숙면에 좋은 차입니다. 저는 사실 대추차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주로 잎차를 좋아하는 편인데, 가끔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좋더라고요.

초기감기에 좋은 바로마시는 생강차

얼마 전 소개해 드린 바로마시는 생강차도 초기감기에 효과가 좋아요. 목이 칼칼해서 감기가 오려나 싶은 날, 자기전 생강차를 따끈하게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살림에서 나오는 쌍화차도 효과가 좋더라고요.

배를 갈아넣어 만든 생강청 맵지 않고 부드러워요

요즘 생강청 많이 만드시죠. 설탕의 양을 줄이고, 배를 갈아 넣어 만들면 생강의 날카로운 맛도 줄이고 고급스러워요.

수족냉증에 좋은 배곶감차

겨울이면 소족냉증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배곶감차,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선물로도 주고, 저도 겨울이면 자주 챙기고 있습니다.

레몬생강차
유자생강차

감기에 좋아서 생강차 자주 만들어요. 선물로도 좋은데, 레몬을 넣기도 하고, 유자를 넣기도 하는데, 올해는 남아있는 생강청이 있어서 생략했더니 아쉽네요. 이제 유기농 레몬이 나올테니 그때는 영상도 찍어가며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2019년 12월 30일 올해도 하루 남았어요.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남은 2019년도 잘 마무리 하시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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