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밤으로 맛밤만들기 밤조림만들기~
- 요리/베이킹·간식
- 2015. 8. 8.
맛없는 밤으로 맛밤만들기~ 밤조림만들기~
밤조림, 밤조림만들기, 맛밤, 맛밤만들기, 맛밤만드는법, 맛없는 밤, 밤 조림 하는법, 밤 조림 만들기
오랜만에 시외할머님댁에 방문했어요.
텃밭을 하시는데, 근처 산에 밤나무가 많아서 지난 가을에 많이 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말린 밤을 좀 주셨는데, 이게 산밤이라선지 정말 맛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설탕넣고 계피넣어서 맛밤을 만들어보았는데, 그래도 얼추 먹을만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맛없는 밤으로 맛밤만들기, 밤조림만들기를 소개합니다.
맛밤 완성품이에요. 맛있어보이시죠.
걍 먹을만해요. 아무래도 약식이나, 빵, 떡에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주신 말린 밤 와~ 정성이 대단하시죠.
이걸 다 다듬어서 바짝 말려두셨더라고요.
우선 물에 반나절 불렸어요.
퉁퉁 불었어요.
완벽하게 벗겨지지 않은 밤들은 남아있는 껍질 율피부분을 벗겨줍니다.
퉁퉁 불려선지 잘 벗겨져요.
워낙 맛이 없는 밤이라 설탕을 넉넉히 소금도 약간, 계피가루도 넉넉히 넣고,
물은 자작자작 넣고 끓여줍니다.
이건 연잎밥에 넣으려고 빼놓았어요.
이렇게 끓으면 약불로 조려주세요.
밤이 익기시작할무렵부터는 젓지마세요. 밤이 부서지기 쉽거든요.
한 4,50분 정도 조려준 것 같아요.
이렇게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물엿 한방울 안 넣어도 설탕덕에 맛있어보이는 윤기가 자르르 흘러요.
하지만 생각보다 밤이 맛없어서 설탕을 더 넣을걸 하고 후회했어요.
설탕을 1:1로 넣을 순 없어서 좀 덜 넣었더니...
아무래도 밤식빵이나 약식이나 떡에 넣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맛있는 밤으로 만들면 맛밤저리가라 맛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에 맛밤 사먹지말고 이리 만들어서 식구들 간식으로 준비해줘야겠습니다.
집앞에 밤나무숲이 있는데,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밤나무숲이 다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나마 푸른 나무들이 있는 작은 야산도 다 밀어버리고...
녹색공간이 많아야 좀 덜 더운데 말이죠.
날이 더우니 선풍기 틀어놓고 가만히 앉아서 책 읽는게 가장 좋은 피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