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대들깨볶음 : 머위대삶기 · 머위대손질 하는법
- 요리/매일반찬
- 2019. 8. 30.
머위대들깨볶음 : 머위대삶기 · 머위대손질 하는법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머위대들깨볶음 만들어봤습니다.
얼마 전 한살림에 갔다가 사온 건데요.
머위는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이 있어 좋아요.
그 맛이 싫은 분은 삶아서 찬물에 1,2시간 담가두시면 됩니다.
어려서 다양하게 머위로 요리 해주시던 엄마,
머위나물은 물론 쌈으로도 먹고, 새콤달콤 무쳐도 주시고...
전 잘 먹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드니 이런 토속 음식이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속도 편하더라고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기침을 멎게 해주고, 허한 몸을 보 해준다고 해요.
여름에 속이 냉할 때 머위대음식 드시면 좋은데,
소화력이 약하시다면 섬유질이 많으니 많이 드시진 마세요.
머위에는 칼슘이 많아서 칼슘을 보충하기에 좋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섬유질도 많아서 장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 머위대들깨볶음은 차가워도 맛있는 반찬이에요.
오늘은 머위대 부드럽게 삶아서 들깨에 고소하게 볶아봤습니다.
머위대 삶기, 삶은 머위대 손질하는 법, 삶은 머위대 보관법까지
모두 알려드리니 구경해 보세요.
오늘도 역시 유튜브 동영상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완성된 머위대들깨볶음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머위대볶음, 차갑게 먹어도 맛있어요.
비주얼은 어디 한정식집에나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집에서 만들기 복잡하지 않으니 만들어 보세요.
머위대들깨볶음 레시피
재료: 머위대 400g, 들기름, 육수 2컵, 찹쌀가루 1/4컵, 들깨가루 1/4컵, 다진마늘 1T, 액젓, 소금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머위대를 넣어 10분간 삶는다.
2. 10분 후 찬물에 씻는다. 씁쓸한 맛이 싫다면 찬물에 1~2시간 담가둔다.
3. 삶은 머위대의 껍질을 벗겨내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팬에 들기름을 넣고 머위대를 볶다가 육수 1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부드럽게 익힌다. 중약불로 줄이고 10여분 둔다.
5. 머위대가 부드러워졌으면 육수 1컵, 찹쌀가루와 들깨가루, 마늘, 액젓을 넣어 끓인다.
(전 찹쌀가루가 없어서 멥쌀가루를 이용했습니다)
6. 멥쌀가루가 익으면 마지막 간을 보고 마무리한다.
영상으로 보니 훨씬 쉽죠~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시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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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서 산 머위대, 봄부터 나와서 여름이면 통통하게 자라요.
오늘 만들 머위대들깨볶음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어도 맛있어요.
시원하고 고소하고 아삭아삭 식감까지 맛있습니다.
머위대 삶기 >
머위대는 삶아서 껍질을 벗길거라 바로 끓는 물에 넣어 삶아 볼 게요.
물이 끓으면 소금을 넣고 머위대를 넣어주세요.
자르지 말고 길이대로 넣어 삶는데,
먼저 넣는 쪽이 익으면서 연해지니 천천히 밀어 넣으면 됩니다.
물에 머위대가 다 잠기면 뚜껑을 덮고 중불로 내린 후 10여분 정도 두세요.
10여분 후 찬물에 머위대를 헹궈 줍니다.
머위대 쓴맛 없애기 >
머위대 특유의 향과 씁쓸한 맛이 싫다면
찬물에 헹군 후 다시 찬물에 1~2시간 정도 담가 두시면 됩니다.
머위대 손질 >
머위대는 삶은 후에 손질을 하는데요.
머위대 손질은 껍질을 벗기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머위대 껍질을 벗겨 볼 거에요.
머위대는 삶은 뒤에 벗기면 잘 벗겨져요.
위 사진처럼 칼을 이용해서 벗겨내면 편합니다.
단, 손으로 특히 손톱으로 벗기지는 마세요.
제가 해봤잖아요, 잘 벗겨지지도 않을 뿐 더러 손톱이 까메져서
몇 일 동안 손을 못 내놓겠더라고요. ㅜ
요렇게 잘 벗겨지니 머위대 400g 벗기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아요.
한 번 벗길 때 길게 주욱~ 벗겨야 하니 삶을 때 길이를 그대로 살려서 삶아야 합니다.
(아래 머위대 속 벌레 사진이 있으니 보기 싫으시면 스크롤를 빠르게~~~)
머위대 보관법 >
머위대가 많아서 보관하시려면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담가 보관하시면 됩니다.
냉동 보관은 해봤는데, 좀 뻣뻣해 지긴 하더라고요.
드실 만큼 손질해서 드시길 권합니다.
헐~ 머위대가 유기농이라 안쪽에 애벌레가 있었네요.
헐~ 옆지기한테 보여주니 막 도망가요. ㅋ
이 정도의 애벌레라면 귀여운 레벨, 팔다리가 길지 않으니 괜찮네요.
저희 집 벌레는 제가 다 잡아요. ㅜ
3cm 길이로 잘라 주세요.
통통한 놈은 반으로 잘라주시고요.
머위대 볶기 >
팬에 들기름 넣고 머위대를 볶아주세요.
들기름 향이 꼬소하게 퍼집니다.
들기름의 향이 어느 정도 옅어지면서 맛이 베었다 싶으면
육수 1컵을 붓고 뚜껑을 덮어 부드럽게 익혀주세요.
중약불로 줄이고, 육수 없으심 맹물로 하셔도 됩니다.
전 10여분 놔둔 것 같아요.
머위대 조리기 >
머위대가 부드럽게 익었으면
찹쌀가루와 들깨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액젓도 1t 정도 넣어 주세요.
전 찹쌀가루가 없어서 멥쌀가루를 넣었는데,
들깨가루만 넣는 것 보다 곡물가루가 들어가면 점성이 높아져 맛이 더 잘 어울려요.
전 까나리액젓을 썼는데, 담백하게 소금이나 국간장 이용하셔도 좋아요.
곡물가루가 익으면 끝~ 점성이 생겼어요.
이렇게 맛있는 머위대들깨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머위대들깨탕은 국물만 넉넉히 만들어 간만 맞추면 됩니다.
머위대 효능 >
흑임자만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고소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머위대로 칼슘 보충해 보세요.
요즘 영양제로 칼슘도 많이 드시는데, 그거 흡수율 별로거든요.
음식으로 드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칼슘제 먹는다 생각하시고 챙겨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가 채소 섭취률 세계 1개라고 해요.
왜? 아마도 김치 때문일 텐데,
그 중 또 하나가 나물류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이런 머위대 같은 걸 어느나라가 먹을까 싶더라고요.
기근이 심했던 우리나라, 기는 곡물이고, 근은 채소라고 해요.
식생활에 채소가 빠지지 않았고,
먹을게 넉넉하지 않았던 터라 다양한 채소를 나물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나물반찬, 손은 좀 가지만 기회가 되면 만들어 보시고요.
한정식집이나 밥집에서 우연히 보게 된다면
아~ 이게 바로 머위대구나, 칼슘이 풍부하다고 했는데...
하시며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아랫쪽엔 들깨가루를 넣어서 만든 것들 몇 가지 올려 볼 테니 구경해 보세요.
오늘은 완전 가을 날씨네요.
오늘 같은 날 외출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할 일이 많아서 오늘도 집순이 모드가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이라~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