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사롭지 않게 쏟아지더니 겨울 안으로 떠밀린 기분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목덜미가 서늘하니 거북이처럼 목안으로 머리를 넣고 싶은 생각이 들무렵 따뜻하게 끓인 차 한 잔과 얼마 전 만든 단감말랭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긴장했던 어깨도 풀어집니다. 이러다 감기 올 것 같으니 모두 조심하시고, 오늘은 단감 한 박스 사서 갈무리한 이야기 적어봅니다.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해당하는 책만 받아왔는데, 책이 가득한 공간에 들어서니 좋더라고요. 전라도 단감 5kg 박스로 도착했는데, 사이즈도 크고 상태도 좋더라고요. 단감보관법, 상처가 있는 단감은 골라 먼저 드세요. 그리고 모아놓은 재활용 지퍼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