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엄가 간식으로 가끔 해주시던 찜케이크가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했는데, 제가 잘 먹질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그 우유로 찜케이크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게 참 맛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고양이가 생기고 나선 우유는 고양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ㅜ 완성된 우유찜케이크입니다. 집에 있는 컵에 넣어 쪘어요. 고구마말랭이 넣은 것도 있고, 견과류도 넣고, 오늘 우유찜케이크는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요. 반죽질기 정도만 확인하면 되니 간단합니다. 우유 남은 거랑 냉장고에 있던 처분해야 하는 것들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만들면 편해요. 제가 준비한 재료는 가운데 우유, 대추야자페이스트, 아몬드가루, 통밀가루, 베이킹파우더, 고구마말랭이와 호두입니다.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