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길거리를 지나다 고소한 버터 냄새에 고개를 돌려보면 항상 토스트가 있었어요. 특히 빵 좋아하는 옆지기는 토스트 얘기만 나와도 눈이 반짝반짝하네요. 위가 그리 좋지 않은 옆지기에겐 밀가루가 좋지 않아서 항상 안쓰러워요. 저도 모르게 '그게 케찹맛으로 먹는거지~' 라며 핀잔주기가 일쑤라 입을 내밀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마음에 항상 남았습니다. 한동안 온갖 책을 찾아가며 빵과 떡을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이젠 이마저도 속이 불편하니 요즘은 한식 위주의 식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 먹고 싶을 때 속 불편한게 감수하며 라면이나 만두국은 끓여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스트를 만들어 볼 생각으로 한살림에서 샌드위치용 식빵도 사왔습니다. 토스트 만들기는 만들기 참 간단하고 맛있어서 저도 좋아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