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가벼워지는 빵쇼핑, 깜빠뉴와 치아바타
- 일상
- 2017. 2. 10.
걸음이 가벼워지는 빵쇼핑, 깜빠뉴와 치아바타
오늘은 최근 가본 빵집에 대한 이야기 적어봐요.
옆지기가 빵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간식으론 거의 빵을 먹는 편인데,
집 앞에 작은 빵집의 빵이 그나마 잘 맞아서 자주 사먹고 있습니다.
요즘 간식으로 빵을 먹을 때마다 어찌나 행복한 미소를 짓는지
역시 빵돌이구나 싶습니다. ^^
전 빵보다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가끔 맛있는 빵집에 가서 마음에 드는 빵을 발견하면
그 빵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오늘은 최근 몇 군데 빵집을 들려 사온 빵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풀어봐요.
도곡동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빵집에 들려서 빵을 사왔어요.
빵들이 옆지기보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기뻤지요.
빵을 든 저의 걸음이 가벼워지면서 자꾸 몸이 위로 뜨려고 해요. ^^
완전 고급진 비주얼의 치아바타에요.
치아바타는 이탈리아 빵인데, 겉은 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입니다.
치아바타가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는 뜻이라니 재밌네요. ㅋ
치아바타는 모양새가 슬리퍼처럼 길다랗고 넓적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에 좋은 빵입니다.
와~ 어찌나 폭신한지 엄청 부드러워요.
기공이 예술, 완전 맛있어요.
속재료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까 하다가,
옆지기가 먹기엔 부담이 될 것 같아 스프에 찍어 먹기로 했지요.
하지만, 썰다가, 사진 찍다가, 차 한 잔 마시면서 한꺼번에 모두 먹어버렸어요.
하하하
제가 좋아하는 깜빠뉴에요.
크게 한 덩이 사왔는데, 가격이 8천원, 반 잘라 바로 냉동실에 넣고,
위의 사진이 딱 반 남은 거 3등분한 사진이에요.
깜빠뉴의 기공을 보니 이또한 속이 엄청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깜빠뉴는 프랑스의 시골빵으로 장발장이 훔쳐 갔다는 그빵입니다.
빵 한조각 훔쳐서 19년을 복역했다는 장발장,
당시 장발장이 훔친 빵은 성인이 들기에 약간 벅찰 정도로 크기가 컸어요.
당시에는 개인오븐이 아닌 마을에 있는 공동오븐을 사용해 빵을 구워야 했기 때문에,
한번 구울 때 엄청 크게 구웠다고 합니다.
그러니 반죽하고 발효하는데, 얼마나 노동이 많이 들었을까 싶습니다.
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좀 지루해서 읽다 그만 뒀어요.
하지만, 위고의 '웃는남자'라는 책은 참 좋아합니다.
특히 앞부분의 묘사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아, 수다는 여기까지...
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을 좋아하는데...
옆지기는 부드럽고 달달한 걸 좋아하죠.
잠시 돌아선 사이에
이렇게 속만 쏘옥 파먹어서 제가 등짝 스매싱을 날려줬어요.
ㅋㅋㅋ
깜빠뉴 위의 크랙이 예사롭지 않죠.
간만에 정말 맛있는 깜빠뉴를 만났답니다.
담날 아침에 감자스프 하나 건강하게 끓여서 식사로 챙겨 먹었어요.
완전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었답니다.
아침식사로 마련한 빵과 스프는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동네 어귀에 있는 나름 건강한 빵을 만드는 다는 빵집을 다녀왔어요.
크기도 작은 것이 가격이 후덜덜~
차마 저 빵을 들고 나오진 못가겠더라고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포카치아에요.
한동안 집에서도 야채 올려서 포카치아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정말 먹고 싶더라고요.
향 좋은 커피 한 잔 타서 함께 마시며 가벼운 점심을 먹었답니다.
매일 365일 한식 지겨워서 이것저것 많이 해서 먹는 편인데,
이렇게 맛난 빵 가끔 사와서 먹으니 맛있네요.
역시 주부들의 로망은 남이 해주는 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오늘 춥워서 온도를 보니 영하 8도네요.
왜 추운 날은 공기가 좋을까 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위의 바람 사진 보세요. 중국의 더러운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덕에 한반도 넘어 오질 못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중국공기 좀 차단해줬으면 좋겠네요. ㅜ
햇살도 좋아서 해바라기 할까 싶다가도 너무 추워서 망설이게 되네요.
적어도 오늘은 공기가 괜찮겠습니다.
저 이러다 기상캐스터 되겠어요.
ㅋㅋㅋ
내일이 벌써 토요일, 오늘만 보내면 되니 모두 화이팅 해요!
즐거운 불금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