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요술 손가락 / 로알드 달

[책·동화] 요술 손가락 / 로알드 달

[책·동화] 요술 손가락
(로알드 달 글, 퀜텐 블레이크 그림, 열린어린이)


요술손가락_로알드달_독후감

작가 로알드 달의 글에 딱 맞은 그림, 퀜텐 블레이크는 환상궁합이다.
군더더기 없는 짧은 글에 통쾌한 이야기, 딱 어우러지는 그림들, 멋지다.

요술 손가락!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마지막 장의 옮긴이의 생각이 맞는듯하다.
화가 날 때 요술 손가락을 쓰게 되는데 그것은 분노다. 
분노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세상을 바꿀 힘도 된다는 것!
요즘 같은 시국에 나도 요술 손가락이 있으면 좋겠다. 쓸 일이 많을 듯해서...

하일라이트 : 사냥꾼이 들오리로 변한 뒤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장면

기 : 옆집 사는 그레그씨 부부와 월리엄,필립 형제는 사냥을 좋아한다.
      어느날 어린 사슴사냥을 하고 돌아온 그들을 보고 화가 나서 요술 손가락을 휘둘렀다.

승 : 그날 그들은 오후에 또 사냥을 나갔는데 처음에 들오리 16마리를 쏟아 죽이고,
      그 이후로는 한 마리도 총을 맞출 수 없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이내 남은 들오리 4마리가 그들을 쫓아 집까지 날아오게 된다.
      예전에도 학교에서 화가나 요술 손가락을 선생님께 휘둘렀는데,
      고양이로 변한 선생님은 아직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전 : 다음날 아침, 팔 대신 날개가 생긴 가족, 밖으로 날아가는 아이들을 잡으러 집 밖으로 나오자,
      집에 어제 본 들오리들이 사람처럼 변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갈 수 없게 된 그들은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폭풍우가 치는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총을 들고 나온 들오리들,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레그씨,
      알고보니 전에 자기가 쏘아 죽인 16마리 들오리들의 부모 들오리들이었다.

결 :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 후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
      약속한 대로 사냥했던 총을 부수고 죽은 16마리 들오리의 무덤을 만들고
      곳간의 곡식들을 새에게 나누어주며 개과천선한다.

옮긴이의 말
요술 손가락은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 '내'가 아주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옳지 못한 일을 목격해서 무척 화가 났을 때야 비로소 요술 손가락이 힘을 발휘한다.
왜? 바로 여기 메시지가 있다. '분노'가 세상을 바꿀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분노'는 잘못된 것을 바꾸고,
생각과 믿음대로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좋은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개인의 분노는 자칫 잘못하면 사람의 마음을 지치게 할 수도 있고
증오라는 나쁜 감정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그래서 분노가 좋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바르고 건강한 생각과 믿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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